목포MBC

검색

여수 3원)소록도 참사랑(R)

입력 2005-12-02 07:53:57 수정 2005-12-02 07:53:57 조회수 1

◀ANC▶
외국인 수녀들이 40여년간
고흥 소록도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다
홀연히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의 귀향에 누구보다 슬퍼하는 이는
소록도 주민들입니다.

김종태 기자
◀VCR▶

지난달 21일 고흥군 소록도 주민들은
하루종일 눈물을 훔쳤습니다.

자신들과 아픔을 같이해 온
파란 눈의 간호사 71살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가 소록도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오스트리아 태생인 이들 두 수녀가
소록도에 발을 디딘 것은 지난 1962년,

당시 낙후된 의료기술을 접한 이들은
고국에서 들여온 의약품으로 한센인에 대한
헌신적인 의료활동을 펼쳤습니다.

또 사비까지 털어 외지에 나간 한센인들의
정착 의지를 북돋아 줬습니다.

◀INT▶
"환자들 손수 피고름 짜"

(s/u)수녀들이 쓰던 텅빈 숙소에는
이별의 슬픔을 감추지 못한
주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43년동안의 소록도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떠난 이들이 남긴 것은 편지 한장,

국내 의료기술의 향상과 고령의 나이로
더 이상 자신들이 할일이 없고
주민들에게 헤어지는 아픔을 줄까 봐
말없이 떠난다고 적었습니다.

◀INT▶
"수녀 생각에 눈물 나"

온갖 어려움을 딛고
반평생 한센인에게 참 사랑을 베푼
외국 수녀의 뒤안길에 소록도는 이들을 보낸
아쉬움과 감동이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