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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년 전 구례에는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나눠주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한 가문이 있었습니다.
광주의 한 동사무소에 이를 본딴
사랑의 뒤주가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230여년전에 지어진 문화 유씨 고택.
이 집 쌀 뒤주에는
누구라도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의
'타인능해'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이웃이 드나들기 쉽도록
뒤주를 사랑채에 놓아둘 만큼
유씨 집안의 마음 씀씀이는 각별했습니다.
이런 인심 때문인지
여순사건과 6.25 등 수많은 풍파 속에서도
만석꾼 유씨 가옥은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
◀INT▶(며느리)
(그림 여유 잠시두고)
그 사랑의 뒤주가 광주에 등장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이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의
쌀을 가져가서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INT▶(주민)
온정을 나누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며
쌀을 가져온 독지가들의 후원이 잇따랐습니다
◀INT▶(동장)
경제사정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힘든 삶을 사람들이 많은 요즘
'타인능해' 정신이 더욱 빛나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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