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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권에 대한 전남도 '무한 인내' 언제까지 하나?

김양훈 기자 입력 2024-05-20 20:58:38 수정 2024-05-20 20:58:38 조회수 15

◀ 앵 커 ▶


전남도 의대 공모 불참을 선언한 

순천권에 대해 전라남도 입장은 무한 인내를 

하겠다는 겁니다.


대화와 설득을 통해 순천권 입장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지만 

전라남도가 지나치게 순천권에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용역결과 공개와 공모 법적권한 문제를 

제기하며 전남도 의대 공모 불참을 선언했던 

순천권


전라남도는

무한 인내를 갖고 설득해 나간다고 했습니다.


◀ INT ▶ 김영록 전남지사(4월 30일)

가능한 우리 공모 절차에 의한 추천 방식에 

저는 양 대학이 응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무한 인내로서 함께 노력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5월 12일로 제안했던

5자 회동이 순천권 불참으로 무산됐고


그러자 전라남도는 

한달 넘게 고수했던 용역 비공개 방침까지

철회하고 2021년 의대 관련 용역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 INT ▶ 강영구 전남도 자치행정국장(5월 13일)

우리가 인내를 가지고 설득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래서 조금 저희가 서운함이 있지만

한 지역도 서운하지 않기 위해서 끝까지 

설득을 해서 같이 가도록


이후 순천권의 입장 변화를 기대하며

전라남도는 17일 2차 5자회동을 제안했습니다.


◀ INT ▶ 김영록 전남지사(5월 17일)

5월 입시 요강 마련 과정에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200명 정원을 배정해 주세요..

하는 공동 건의문이 꼭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하지만 이번에도 순천권 불참으로 

박홍률 목포시장과 송하철 목포대총장만 참여한 반쪽짜리 3자 회동으로 전락했습니다.


연이은 순천권의 이같은 반발에도

김영록 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한한 경청과

인내로써 양 대학, 양 지역과 함께 

의대 설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CG)


물론 전남 지역민들의 오랜 염원인 

전남 의대 신설을 위해 순천권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의지가 잘못됐다 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사실상 광역자치단체인 전라남도가

기초자치단체인 순천시에 끌려다니는 

형국이라는 겁니다.


이제는 순천권에 대해 전라남도가 

무한 인내를 계속해서는 안되고 

김영록 전남지사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전라남도는 오는 23일 의대 공모 용역기관

선정을 위한 공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동서 갈등 우려와 전남도 의대 공모 추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목포시와 목포대학교도 본격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최근 전남도의 목포권 패싱론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박홍률 시장과 송하철 총장은

오는 23일 처음으로 목포대 의대 유치와 관련한

공동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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