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역의 고교생들은 대도시 등에 비해
교육의 기회가 적을뿐더러,
내신 1등급마저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전남 지역은 이를 극복할,
수능 시험 경쟁력이 높은 것도 아닌데요.
전남 지역의 고등학생들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균등한 기회 제공 등
교육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전교생이 20명도 안 되는 고등학교입니다.
2학년만 최소 학급편성 기준인 11명을
간신히 채웠습니다.
하지만 전교 1등을 해도,
내신 1등급은 불가능합니다.
(투명CG)
1등급은 상위 4%까지 받을 수 있어서,
적어도 학생 13명은 있어야,
1명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
◀ st-up ▶
“내신 1등급을 받을 수 없는 고등학교는
전남 지역에서 이곳을 포함해
모두 13곳이 있습니다.”
수도권 등 대도시에 비해
읍면 지역 학생들이 불리한 겁니다.
◀ INT ▶ 차영수 전남도의회 의원
“경기 지역 학교에서, 한 학교에서 1등급이
10명 나올 때 전남은 4명밖에 못 나옵니다.
2.5배 정도 차이가 나거든요. 학생 수가
많은 데가 더 내신의 혜택을 많이 보는 거죠.”
내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부터
내신 평가 방식이 바뀌긴 합니다.
(투명CG)
전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 병행으로 변경됩니다.//
이에 따라
1등급 학생 수는 늘게 됐지만,
내신 변별력이 줄어,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요도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CG)
하지만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보면,
전남은 국어와 수학 과목에서
모두 15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위권입니다.
내신과 수능 모두 쉽지 않은 겁니다. //
◀ INT ▶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학력 레벨업(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인터넷 수강권 등을 지원하기도 하고 있고,
이동 상담 등을 통해서 학습 방법 안내 등
이런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남 지역의 고등학생 수는
약 4만 5천 명으로,
10년 전보다 40% 가량 줄어든 상황.
인재를 키워내야 할 고등학교들은
존폐 위기마저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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