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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학교폭력 분리조치 없어..대응 허술 지적(R)

◀ANC▶

지난 주말, 진도지역 중학생 2명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숨진 학생 가운데 1명은
학교폭력과 관련됐다는 정황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의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숨진 중학생 A 양이 집에 남긴 메모 내용입니다.

C/G]친구들이 욕설을 하고 자신을 따돌림을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A양은 4월초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같은 학년 6명
가운데 5명은 학폭위, 즉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첫번째 학폭위가 열린 닷새 뒤 A양과 가해학생으로 지목됐던 학생들이
교내에 만나 언쟁을 벌였고,이 과정에서 6명이 A양을 신고했습니다.

A양이 자신들을 협박했다는 이유였습니다.

◀SYN▶ 진도교육지원청 관계자
"A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겠죠. 6명에게 둘러쌓여가지고.. 그런 과정에서 A가 친구들(가해학생)한테 '고통을 느끼면 좋겠어, 생기부에 빨간 줄이 그어져서...'"

학교폭력에 연루된 학생들을 분리조치를 하지
않아 빚어진 일입니다.

◀SYN▶ 00중학교 관계자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죠. 화해조정 이런 것들을 엄청나게 했죠. 그런데 여러 사안이 꼬이고 하다 보니까.."

C/G]결국 1차 학폭위 가해자는 6명, 2차 학폭위 가해자는 A양이 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학폭위 결과도 서면사과와 봉사활동 등
같은 처분을 받았습니다.

학교 측의 허술한 대처로 학폭위 결과만
놓고 보면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알 수 없게 만든 꼴이 돼버렸습니다.

학교 측의 허술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이고 교육청도 경찰 수사와 별도로
추가 학교폭력이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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