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달 초,
단일 의대 공모 방침 담화문을 발표한지
보름만에 또 호소문을 내놨습니다.
공정한 공모를 약속하며 과도한 경쟁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는데요. 김 지사는
공모방침 철회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합 의대에서 급선회한 단일 의대 공모
의회와 상의도 없이 의대유치추진단 소속 변경
불통과 일방통행식 공모 절차 추진
최근 전남 의대 문제는
모든 지역 이슈를 빨아들였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문제이지만 제대로된
의견 수렴이 없었습니다.
◀ INT ▶ 최선국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장
도민의견 수렴, 의회와 소통없이
공모 결정했으니 따르라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공모결정에
대한 지역의 공감대 형성이 먼저입니다.
무엇이 그리 급한지 모르겠습니다.
지역내 갈등과 반발이 확산하자
4월 2일 단일 의대 공모 담화문 발표 보름만에
김영록 전남지사가 도민들에게 또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국립의대 설립이란 좋은 기회를 얻었는데
지금처럼 논쟁이 계속된다면 정부와 의료계와
협의 과정에서 의대 신설문제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며 과도한 경쟁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 INT ▶ 김영록 전남지사
각 지역이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의대 설립 추천대학을 선정하기까지는
4-5개월
김 지사는 공정성 우려에 대해
용역 추진 과정에서 양 대학과 도민들이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김영록 전남지사
용역절차 진행과정에서 대학과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호소문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에는
평가기준도 들어갈 수 있다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모철회 주장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다시한번 분명하게
밝힌 겁니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이번 호소문의 핵심 내용은
지역 내 과도한 경쟁 자제인데
공모를 통해 의대 설립지를
결정하겠다고 한 것은 바로 전라남도로
전남도가 경쟁 구도를 만든 주체이기도 합니다.
정부의 전남 의대 설립 약속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지역간 갈등, 공정성 우려 그리고
공모에 탈락했을 때 받을 해당 지역의
상대적 박탈감 등에 대한 우려와 걱정 역시
전라남도가 결코 놓쳐서는 안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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