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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주당 참패..호남 민심 '어디로'

(앵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대선 전초전으로 평가됐던 선거에서 민주당이 무릎을 꿇으면서 차기 대권 구도에 대한 호남의 민심이 어떻게 변화할 지 주목됩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처참히 패배하며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고,

다음달 2일로 앞당겨진 전당대회때 까지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싸늘하게 돌아선 민심을 확인한 민주당은 반성과 쇄신을 뒤늦게 다짐했습니다.

(인터뷰)-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민주당 내부의 불철저함을 혁파하는 것으로부터 성찰과 혁신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께서 됐다고 할 정도로 당 내부의 공정과 정의의 기준을 높이겠습니다."

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띄었던 4.7 재보궐선거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대권 가도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됐습니다.

재보선 승리를 통해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으려했지만 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론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대한 부정적 민심이 드러난 만큼 또 다른 호남 대선주자인 정세균 총리 역시 녹록치 않은 길을 가게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때문에 호남의 민심은 향후 정국변화에 따라 당선가능성이 높은 대권주자를 중심으로 전략적 선택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공진성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동향 출신 우리 호남 출신의 대통령 후보가 나오길 바라는 것은 조금은 사치스러운 상황이 됐기 때문에 훨씬 더 전략적으로 후보 물색에 나서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동안 호남동행으로 접촉면을 넓혀온 국민의힘의 향후 행보도 관심사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퇴진 이후에도 호남동행의 기조가 유지될지, 또 얼마나 진정성을 보이는지에 따라 호남의 민심이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