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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데스크 출연 ] 공사장 안전불감증 이유는?

◀ANC▶

공사장 안전불감증이 심각한데요
이 문제를 취재했던 양정은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ND▶

1. 양 기자.. 공사현장에 설치한
강관비계, 시스템비계 우선 이것이 어떤
용도인지 간단히 설명좀 해주시죠.

비계는 작업자가 공사현장 외부에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말합니다.
수직재인 기둥과 수평재인 발판을
작업자가 설계해 임의로 '클램프' 라는
조임쇠로 고정시키는 것이 강관비계고
일정한 규격으로 짜여져 나와 조립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시스템 비계입니다.

2. 강관비계를 보완해서 나온 것이
시스템비계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시스템비계를 설치한 공사장에서도
사고가 나고 있다죠?

아무리 강관비계의 단점을 보완한
시스템 비계라도, 작업 환경이 안전수칙을
벗어나는 순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16년부터 3년동안 건설업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를 분석해보니, 강관 비계 뿐만
아니라 시스템 비계까지도 추락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는데요 안전난간 설치 미흡이
주요 원인이었고, 작업별로는 ‘비계 설치와
해체 작업’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3. 이번 취재를 하면서 여러 공사현장을
돌아보셨을텐데 앞서 리포트에서 언급하지
안했던 또다른 위험한 곳도 많았나요?

네.. 제가 40여곳의 공사현장을 돌아봤는데요
대로변이나 도심 번화가, 심지어 버스정류장
앞 등 생활공간 곳곳에 공사현장이
밀접해 있었는데요.
대부분이 '플라잉 넷' 이른바 안전그물이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자재 하나라도 떨어지면,
잠재적인 사고에 취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비계장치가 전신주에 닿을듯 말듯
아찔한 곳도 꽤 볼 수 있었습니다.

4. 공사현장 추락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개선이 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추락 사고를 '재래식 산재'라고 표현합니다.
수십년간 전형적으로 발생해 붙여진 말인데요.
가장 기초적인 '안전장비', '방호설비'만 갖춰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라는 겁니다.
우선 공사현장에서 자체적으로 안전규정을
잘 지키며 공사를 해야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고
인력탓만 하면서 현장점검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는 노동부와 지자체들도 사고가 터진뒤에야 부산을 떨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관리감독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양정은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