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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도권에 내린 폭우, 그리고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집중 호우로 지하주차장에서 잇따라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지역 아파트들은 폭우로
침수가 됐을때 과연 안전할까요?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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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가 넘은 시간, 남악신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입니다.
주차된 차들로 꽉 차 있습니다.
이중주차는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지하 3층까지 주차장 있는 곳도
차량 주차 공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야간에 지하주차장은
어지간해선 차량이 통행하기 힘듭니다.
최근 태풍 힌남노, 그리고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때도 지하주차장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던 걸 감안하면
우리지역 아파트들의 주차장 여건도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INT▶임성진 무안 오룡지역 아파트 주민
"폭우로 순식간에 지하주차장이 물이 차는 것을 보고 우리 지역도 큰 비가 오면
지하주차장이 안전한 곳이 아니구나"
이중삼중 주차, 진입로 주차 등
지하주차장을 복잡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은
애당초 주차공간 자체가 부족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1가구 2차량이 보편화됐지만,
오룡지구 신도시 아파트들의 지하주차장은
세대당 1.26대에서 많아봐야 1.56대 수준.(반투명 CG)
세대당 1.2대 수준만 채우면 되는
현행 규정 때문에 지하주차장은
무질서하게 차량이 주차되고 있습니다.
(s/u)지하주차장에서 갑작스런 침수피해가
발생할 경우 대처하는 게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변화무쌍해진 기상여건을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INT▶나광국 전남도의원
"아직도 자동차 보급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차장법을 주차면수 확대는 물론이고
차수벽, 배수펌프 설치 등 현실적인 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단순히 주민들간 주정차 갈등 요소를 넘어
재난상황에서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 위험을
키운다는 사실을 최근의 폭우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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