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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순천시, 잡월드 인력 운용에 '경고'..회계 감사 착수(R)

◀ANC▶
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이
위탁 운영사와 근로 조건을 협상하던 중
일방적인 계약 만료 통보를 받았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해당 운영사 측의 인력 운용에
'경고' 조치를 내리는 한편,
적절한 계약 만료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회계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순천만잡월드에서 지난 1년간
체험관 강사로 일한 신정화 씨.

잡월드노조 대표이기도 한 신씨는 최근까지
잡월드 위탁 운영사와 근로 조건을
협의하고 있었습니다.

사측은 노조에게 근무시간을 감축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조례 위반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사측은 의견 수렴 기한이 지나기도 전에
신씨와 노조원 5명에게 계약 만료를 통보했습니다.

이중에는 불과 세달 전 우수 사원 표창을 받은
직원도 있었습니다.

노조원들은 명백한 노조 탄압이며
사실상의 해고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신정화 / 순천만잡월드노조 지회장*
"지금 해고가 진행되고 있는 저희 직원들이
모두 노조 조합원들이시고요. 기존에 노조가
없을 때는 다 재계약을 해 주셨던..."

◀SYN▶
*순천만잡월드 계약 만료 직원*
"노조 출범식이나 선전전이나 그런 거 다 나가서
했고요. 활발히 (노조활동) 하고 있는 와중에
그렇게 해고 통보를 받은 거죠."

반면 위탁 운영사 측은 노조 탄압이 아닌
자연스런 계약 만료의 과정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재계약을 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코로나로 경영이 어려워 상여금 지급 등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SYN▶
*정형태 / 순천만잡월드 위탁운영사 대포*
"탄력적으로 직원을 이렇게 감원 또는 더 늘릴
수도 있다는 부분은 제 권한이라고..."

한편 순천시는
위탁운영사가 지자체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구조조정을 통보한 건 협약 위반이라며
얼마전 운영사에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측이 계약 만료와
상여금 미지급 사유로 제시한 경영난이
객관적인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회계 감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