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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수출 호조 기대 어려워...석유*철강 더 힘들 듯"(R)

(앵커)
올해 광주,전남은 수출 증가세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세계 경제의 침체는 광주보다는 전남 수출에
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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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광주,전남의 수출 품목 1위는
원유를 증류하거나 정제해 수출한
'석유제품'이었습니다.

이 석유제품을 다시 화학적으로 가공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만든 '석유화학제품'까지 포함하면
전체 수출액의 52%를 석유 관련 수출이 차지했습니다.

철강과 반도체, 자동차 수출이 순서대로 그 뒤를 이었는데,
지난 2년 광주전남의 수출은 증가세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그 가격 상승분이 그대로 수출가격에 반영된
이른바 '수출단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조금 바뀔 전망입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로
이른바 '단가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데다
수출 물량의 증가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강인구 과장(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석유나 철강산업에 대한 원자재 가격 전망이 되게 안좋거든요.
수출액 자체가 조금 감소할 둔화될 가능성이 크고

그나마 광주는 주력 수출업종 중 반도체는
물량 축소는 예상되지만 단가의 호조세가 예상되고 있고,
자동차 업종 역시 부품 수급난이 풀리면서
수출 전망이 나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년 광주전남수출의 중국 의존도는 약해졌지만
석유관련 제품으로의 품목 편중은 오히려 심해졌다며,
수출단가 상승에 의존한 수출 규모 증가는
기업의 설비투자나 고용 증가로도 이어지지 않는 한계를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