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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민주당 석고대죄..일당 독점 폐해"(R)

(앵커)

최저임금법 위반 논란과
금품 비위 의혹까지..

임기 만료를 일주일 앞둔
제8대 광주시의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들입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시의원들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일당 독점 폐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만료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는
제 8대 광주시의회.

박미정 시의원의
최저임금법 위반 논란에 이어

금품 비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된
현직 시의원이 해외로 도피하는
사건까지 터졌습니다.

의회 종료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불명예스러운 일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4년을 되짚어보면
편법 사설보좌관제 운용 과정에서
급여 일부를 다시 돌려받은
시의원이 제명되기도 했고,

일부 의원의 음주운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 등
일부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되풀이됐습니다.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시의원들의 비위,
시의회를 민주당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폐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이영선/정의당 동남구지역위원장
"현대사회에 자랑스럽게 남아 있던 광주 공동체
민주주의 위기를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임은 매우 크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매우 각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9대 광주시의회 역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로 구성돼 있는 상황.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1명 있지만
민주당 견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언제든지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기우식/참여자치21 사무처장
"(과연 시민들이 좀 열망하는 그런) 좋은 시의회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표가 달릴 수 있는데요.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시의회 의원들이 당리당락에
얽매이기보다는 시민적 이해에 기초해서.."

9대 시의원 20명 가운데
11명은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않고
무투표 당선으로 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그들만의 잔치에 유권자가 동원되고 있다는
비판에서 그나마 자유롭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자질을 정책과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에게 스스로 증명해야 합니다.

MBC뉴스 송정근 입니다.
송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