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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집중보도하고 있는
MBC 보도의 핵심은 민주당 입당원서를 기반으로
목포 시민 8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별도로 작성됐다는 겁니다.
그런데 국회의원 전 보좌관과
특정 후보 캠프인사뿐 아니라
민주당의 현역 선출직 손에도
관련 자료가 건네진 것으로 추가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의 진상조사가 형식에 그쳤다는
비판이 불가피합니다.
양정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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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에 의해
목포시민 8천여 명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사태.
사실상의 당원명부 문건을
보좌관과 주고받았던 박 씨는
현재 김종식 목포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소속입니다.
김 후보 캠프는
입당원서 유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박 씨는 자원봉사자 가운데
한명 일뿐이라고 말해왔습니다.
◀INT▶김종식 목포시장 예비후보
"자원봉사적인, 그때그때 있는 일들을 도와주는
이런 친구고 최근 여기 오기 전에는
저는 이 친구를 전혀 모르는 친구입니다.
얼굴 본 적도 없고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박 씨를 단순 자원봉사자로 보기
어려운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 씨는 김종식 시장 배우자 등이 연루된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 김 시장 측의 맞고발 그리고
수사촉구 현장에도 등장했었습니다.
또 지난 3월 25일 박 씨는
김종식 캠프로 향한다는 말을 하며,
한 단체의 회장직을 내려놓았습니다.
당시는 아직 김 후보 선거사무소가 차려지기
전이었지만, 박 씨는 사무소 위치까지
안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김종식 후보 캠프 관계자는 박 씨가
후보자 비서실에서 일정관리를 담당한다고
밝혔고,
◀SYN▶김종식 선거사무소 관계자
"비서실, 그러니까 시장님 일정같은 것도
거기서 다 알아서 해요"
선거캠프의 일정관리 담당은
핵심 업무로 흔히 자원봉사자에게 맡기는
업무가 아니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SYN▶강성휘 예비후보
"순수한, 일면식 없는 자원봉사자로 일정
관리를 맡기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목포시민들의 개인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1월 28일,
김원이 국회의원의 보좌관 유 씨가
현역 목포시의회 박 모 의원과 텔레그램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앞서 박 씨에게 건네받았던 파일을
유 보좌관은 내용 원문 그대로 박 의원에게
전달했습니다.
◀SYN▶박 모 의원
"저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지금. 그게 어떤
파일인지도 잘 모르겠고"
사정이 이런데도,
MBC보도 이후 이뤄진
민주당의 진상조사는 목포지역위원회가 아닌
전남도당 당직자 면담에 그쳤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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