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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00년 전 시간여행, 근대역사문화의 심장 '목포'(R)

◀ANC▶
만호동과 유달동 등 목포 원도심 일원에는
근대 건축물들이 여전히 원형대로 잘 보전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에서 근대 역사 유산을
지켜온 게 문화재 야행 행사를 이어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과거 일본인들의 중심지었던
목포 원도심의 한 상가.

본정통이라고 불린 거리, 그 사이에
한국인이 유일하게 상가를 내고
100여년을 지켜냈던 갑자옥 모자점입니다.

◀INT▶ 김학민 관광객
"그런 게 많이 있는 데가 없어요. 거리 자체도 개인 집들도
저렇게 일제 강점기 건물이 그대로 있고..."
◀INT▶ 김하자 관광객
"이렇게 유지가 되고 유지시키려고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게
굉장히 고맙습니다."

갑자옥 모자점을 등지고 조금만 올라가면
유달산을 병풍삼아 웅장한 자태를 보이는
옛 일본 영사관.

지난 1900년에 건립돼
목포 부청사와 도서관, 문화원을 거쳐,
지금은 근대역사관으로 활용되면서
하루 평균 1천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U]
목포 원도심을 조금만 걸어도
근대 역사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을만큼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근대역사문화공간에는
수탈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동양척식주식회사와
그 시절 가장 번창했던 상가,
그리고 다양한 삶이 묻어 있는 적산 가옥 등
등록 문화재만 21개에 이릅니다.

◀INT▶ 김문심 목포 문화해설가
"면 선을 따라서 거리가 3만 평 정도가 문화재로 등록돼 있는데
그곳에 15채가 개별 문화재로 등록이 됐어요. 718-1호부터 15호까지 등록됐고..."

골목이면 골목, 거리면 거리마다 저마다
의미를 지녀 지붕없는 박물관으로도
불리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다른 지역이 흉내낼 수 없는 근대 문화유산이
목포를 새로운 부흥기로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