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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고병원성 AI 확진..철새로 인한 오염 추정(R)

김진선 기자 입력 2022-11-17 20:50:11 수정 2022-11-17 20:50:11 조회수 4


◀ANC▶

장흥의 한 오리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전남을 찾은 철새가 크게 늘면서
광범위한 오염이 이미 이뤄진 것으로 보여
농가들의 방역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14일부터 2백 마리 이상의 오리가
집단 폐사했던 장흥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

농장주의 신고로 검사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고,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1킬로미터 이내 농장 4곳에서
키우던 오리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예방적 살처분됐습니다.

◀INT▶ 김영인/장흥군 부산면
"빚을 많이 지고 있는데..오리들을 금방
키운다고 하면 문제가 아닌데 못 키우잖아요.
몇 개월을 (농장을) 놀려야해요."

전남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올들어 처음입니다.

전국 가금농장으로는 15번째로
야생조류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9개 시·도에서 38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AI 발생 농장이
탐진강 주변에 있어 철새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발생 농장 10km 내 22개 가금농장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확산 우려는 여전한 상황.

전남을 찾은 철새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만큼
도래지 주변이 이미 광범위하게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INT▶ 전도현/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농가가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매일
확인을 하고 안 될 경우에는 이번에는 과감히
보상금 삭감이라든지 이런 방역대책을 취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겨울 전남의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11건.

전라남도는 추위가 심해질 수록
확산 위험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농가의 방역 미흡으로 AI가 발생한 경우
보상금 삭감을 예고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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