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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 교수 없다" 전남도립대 혁신안 발표(R)

김진선 기자 입력 2022-11-08 08:00:24 수정 2022-11-08 08:00:24 조회수 1


◀ANC▶

잇따른 잡음과 저성과로 문을 닫아야 할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전남도립대학교가 다시한번
고강도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학과 구조조정은 물론 무소불위나 다름 없었던
교수들도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건데요,
이번에는 혁신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4년 전에도 구조개편을 하겠다며
혁신안을 내놓았던 전남도립대학교

교수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내용 등을 담았던 혁신안은
당시 도지사 결재까지 거치고도
교수회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변화하지 않은 대가는 결국 각종 지표 하락과
100억 원대 정부 지원의 탈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른지역 도립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의결권' 등을 학칙에 규정해놓고
최대 권력 집단으로 자리잡은 교수회는
이번 혁신의 중점 대상이 됐습니다.

도립대는 교수회의 의결권을 삭제하는 등
권한을 대폭 축소시켜 운영의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
"총장인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학 구성원과 함께 대학 혁신 추진에
매진해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또 18개 학과 가운데 4개 학과를 폐과하기로 한
전남도립대는 지역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2차 학과 구조조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폐과된 학과 교수들은 명예퇴직을 유도하거나
도 산하기관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2.5% 차이에 불과했던
교수 성과급 격차도 20% 이상 확대하고,
실적이 낮은 교수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INT▶ 신민호/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교수 중심의 학교가 아닌 우리 전남의 산업을
이끌어가는 산업구조 중심이 되어야할 것이고
학생들 중심으로 이끌어주시기를..."

고강도 혁신 없이는 예산도 없다고 으름장을 놓은
도의회와 실망한 도민들에게 꺼내놓은
전남도립대의 두번째 혁신안

그동안 실추됐던 명예를 되찾고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도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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