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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표류 중인 어등산 개발 실마리 찾나?(R)

송정근 기자 입력 2022-08-18 08:00:33 수정 2022-08-18 08:00:33 조회수 25

(앵커)



신세계그룹이 어등산 부지에

복합쇼핑몰 건립 의지를 밝히면서

장기 표류 중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서진건설과

오랫동안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법 모색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의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됐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그동안 골프장만 들어섰을 뿐

17년동안 건설사들과의 잡음만 계속 이어졌습니다.



어등산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신세계의 발표가 그래서 더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강 시장이 인수위 시절

6개월 안에 해법을 내놓겠다는

5+1 현안 중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로

어등산을 꼽은 바 있어

신세계의 발표로 강 시장의 공약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음)강기정/광주시장(지난 6월)

"소송이 1심은 끝나 있는데 곧바로 항소가 된 관계로

어등산 문제가 제일 힘들어져 있다

이렇게 솔직히 말씀드리고요."



하지만 서진건설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놓고

벌이고 있는 소송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심에선 광주시가 승소했지만

서진건설 측이 곧바로 항소와 함께

김앤장 소속 변호사로 변호인단을 교체해

강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의 발표가 소송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어등산 개발사업을 진행할 경우엔

신세계를 상대로도 끝까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도 민간기업이 투자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시와 연계해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다만 현대그룹을 비롯해

복수의 업체들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선언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복수의 시설이 들어설 가능성도 높습니다.



복합쇼핑몰이 들어오는 것은

기정사실화된만큼 특혜논란을 차단하려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평가와 선정 등을 진행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준영/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

"광주가 활력이 넘치고 또 관광이라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라든지 그러한 부분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우리 시도 그러한 방향에 (초점을 두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빠르면 다음주쯤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의

기능과 성격 등을 발표할 예정인 광주시.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해결하면서

복합쇼핑몰 유치라는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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