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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학 자구책 찾기...그래도 힘들어

(앵커) 학령 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 대부분이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런 대학들의 위기는 단순히 대학에서만 끝나는게 아니라 지역 사회의 공동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대학들도 적극적인 자구책을 찾고 있지만, 갈수록 심화되는 인구 절벽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

(기자)

능숙한 손놀림으로 기관차를 운전하고, 익숙하게 수신호를 보냅니다.

...이펙트...

서울 지하철 4호선을 옮겨 놓은 시뮬레이션으로 기관사를 양성하는데 필수적인 시설입니다.

(인터뷰) 최한광/송원대학교 "고향은 아니지만, 철도 기관사가 되고 싶어서 대학을 알아보다가 송원대학교가 철도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이 되어 있어서 이 학교에 오게 됐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자구책의 결과입니다.

8백명이던 입학 정원을 7백명까지 줄인 대학측은 5년전부터 철도 특성화에 나섰습니다.

예상은 적중해 기관사와 관제사의 수요가 계속 늘면서 철도 관련 학과도 2개에서 4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인구 절벽을 피해가지는 못해 지역 사회와 신입생 유치 협약을 맺은 끝에 다른 학과의 정원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김용민 기획처장/송원대학교 "대학의 특성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학이 살아남기 어렵기때문에 철도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저희 대학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입시에서 현실을 체감한 다른 대학들도 적극적인 자구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입학 정원의 90%를 가까스로 넘긴 광주대는 정원 조정을 포함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조선대학교 법인도 입학 정원 축소와 학과 통폐합 방안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황용 기획처장/광주대학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맞는 지역 사회가 원하는 인재들로 가꾸고 싶습니다. 사실 대학이 죽으면 지역 경제가 무너지거든요"

지난해 국내 출생아는 27만여명.

올해 대학 모집 인원 55만명을 감안하면 20년 내에 대학 정원을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단순한 정원 조정만으로는 지역 대학이 버틸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M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