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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막막한 섬 다리 건설 '물꼬' 텄다(R)

◀ANC▶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는
도서지역에서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지만
많은 예산이 수반되다보니 사업이 더디게
추진돼 왔습니다.

특히 도비로 짓는 지방도 해상교량 건설은
예산 확보가 항상 난제였는데
지자체의 상생 협력으로 물꼬를 텄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영광에서 신안 장산도까지 이어지는
지방도 805호선,

유일한 미개설구간이
장산도와 안좌 자라도 사이
바다입니다.

지방도는 백% 도비로 충당되기때문에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상교량은
열악한 재정 형편상 엄두를 내기 힘든 실정,

1천6백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장산-자라간 연도교 건설사업도
우선 순위에서 계속 밀렸습니다.

그런데 신안군이 사업비 절반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연도교 건설을
앞당겨 추진하게 됐습니다.

◀INT▶ 박우량 신안군수
"도에서 그런 의견(예산 공동부담)이 왔을 때
단 1초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정말로 필요한 다리이기 때문에 빚에 빚을 지더라도
군에서 부담하겠다 그렇게 의견을 제시한 거죠."

장산-자라간 연도교 이외에도
진도 접도, 완도 소안-구도 간,
여수 월호도-금오도 간 연도교도
전남도와 시군 협력사업으로 추진됩니다.

◀INT▶ 조선희 전남도청 도로시설팀장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상교량 4개소가 완공되면
섬 주민들의 교통 기본권과 더불어
섬 자원 활용을 통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주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라남도 대신 수백억 원의 사업비를
떠안게 되는 시군에겐 적잖은 재정 부담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 여부조차 막연했던
섬 주민의 숙원 사업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문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