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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역대급 한파의 뒤끝, 상수도 공급 차질

◀ANC▶ 역대급 한파가 지나간 뒤 수도관 동파와 누수로 인해 생활용수 사용은 물론 난방에도 어려움이 생기고 있습니다.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 농촌마을의 한 주택.

하루내내 마음놓고 수돗물을 쓰지 못했습니다.

아예 물이 나오지 않거나, 찔끔 흘러나오는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무안군 주민 "물이 잘 안 나왔죠. 조금씩만 나오고, 맨 처음 아침에는 전혀 안 나오고..."

특히 보일러에 공급되는 물이 끊기면서 추운 겨울날, 난방에도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SYN▶강재문 / 무안군 일로읍 "수돗물이 나오면 자동으로 물이 모자라면 채워져요 자동으로" (근데 부족하니까 직접 물을 부으신거죠) "부족하니까 물을 조금 채워놔야지 보일러 물이 안 나오니까"

추정되는 원인은 최근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관로 동파와 누수.

장흥댐 광역상수도에 전남 서남권 10개 시군 67만 명이 의존하고 있는데, 중간에 새는 물이 많다보니 가장 끝자락인 무안군의 수량과 수압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물 공급량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렸습니다.

◀INT▶강청진 운영부장 /수자원공사 전남서남권지사 "덕정정수장 용량이 20만톤인데 평소 14만톤에서 지금 19만5천톤까지 공급중"

무안군은 물 사용이 어려운 2500여 가구에 살수차, 소방차 등을 투입해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생수병을 보급했습니다.

◀INT▶최상필 무안상하수도사업소장 "생수 지급을 하고 있고, 허드렛물을 쓸 수 있도록 생활용수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역 상수도 주 관로는 파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각 가정에 연결된 수도관 동파여부 확인이 시급한데 빈집이 산재한 농촌지역 특성상 점검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