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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낚싯대가 필요없다" 뜰채에 숭어 한가득

◀ANC▶

명량대첩지로 유명한 해남 울돌목에서는
이맘때면 산란철을 맞은 숭어떼가
몰린다는대요.

뜰채로 한번 퍼올리기만 하면
펄떡이는 숭어를 잡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김안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커다란 뜰채를 든 어민이
물살이 거센 바다를 노려봅니다.

◀SYN▶
"왔어요 여기에. 고기."

물살을 향해 뜰채를 휘두르자,
펄떡이는 숭어가 올라옵니다.

뜰채 한번에 두세마리씩,
두 시간만에 한 통 가득 숭어가 잡힙니다.

산란철을 맞은 숭어떼가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피해 연안에 몰리는데,
이를 뜰채로 잡는 전통방식 고기잡이입니다.

◀INT▶ 박동혁 / 어민
"(바다에) 소용돌이 치면서 엄청나게 소리가 커져요. 그때 고기가 올라와요."

보리가 여무는 계절에 잡혀
보리숭어라 불리는데 횟감으로 인기입니다.

산란기로 살이 오른데다
단단한 육질에 쫄깃한 맛이 일품.

◀INT▶ 김공천 / 인근주민
"사장님이 달라고 하면 줘요, 마리 수 안 따지고. 가져다 드세요 하고. 여기 숭어는 엄청 맛있어요. 쫄깃쫄깃하죠."

해남 울돌목의 이색적인 뜰채 숭어잡이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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