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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입주 지연배상금 지급해라"(R)

(앵커)
붕괴사고로 입주가 지연된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분양 주민들이
대규모 상경 집회를 벌였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현대산업개발이 내놓은 주거 대책이 '허울'뿐이라며,
입주 지연배상금 지급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손팻말을 든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분양 주민 수백 명이
서울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내놓은 주거 지원 대책에 대해
반발하는 주민들이
또다시 대규모 상경 시위에 나선 겁니다.

(현장 싱크)
"(현대산업개발을) 처벌하라 처벌하라"

집회 참석자들은
현대산업개발 측이 내놓은 주거 지원 종합대책안이
입주민의 피해를 충분히 보상하지 못한다며
정부와 현산 측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투명 CG) /현산 측이 발표한 지원 대책을 보면
중도금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전액을 돌려주고,
전세 자금도 지원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입주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고
아파트 붕괴에 대한 책임만 피하려한다고 분노했습니다.

붕괴된 아파트를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짓기까지 최소 5년 6개월이 넘게 걸리는데,

(투명 CG)
/ 아파트 분양가 5억 5천만 원 기준으로
중도금 40%에 해당하는 2억 2천만 원과 이자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반환받고 나면,

입주 공사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현산측에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입주 예정자의 90% 이상이
대출을 받아 중도금을 지급한 실정을 감안할 때
대다수 예정자는 지연 배상금을 주장할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현산이 약속한 공사기간이 한없이 길어질 경우
입주 예정자들의 고통도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이승엽 /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입주 예정자 대표
"5년 후에 만약에 (입주 예정일을) 못 지켰을 때 어떻게 하겠다는 정도는 나와줘야지
입주 대상자들이 5년 동안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G)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대출금으로 중도금을 납부한 세대와
대출금 없이 중도금을 낸 세대 사이에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주 지연 배상금 지급 여부를 결정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드업) "붕괴 사고의 핵심 책임자인
현대산업개발의 미온적인 주거 지원 대책에
입주 예정자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