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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쓰레기 무단소각하다.." 봄철 산불주의보

◀ANC▶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를 소각하던 불씨가
산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소방당국이
해마다 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농촌 곳곳에선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 13일, 전남 순천시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성묘를 하던 50대가 쓰레기를 태웠는데,
그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겁니다.

같은날 전남 영암군의 한 농경지에서도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인근 산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볏짚을 태우던 83살 A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올들어 전남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꼴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농촌에서 수시로 벌어지는 불법 소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화면전환 ]

소방대원들과 농촌 마을을 둘러봤습니다.

야산 인근 민가에서 폐자재를 태우는
연기가 올라옵니다.

◀ S Y N ▶ 소방대원
"불법 소각행위하시면 과태료 대상도 되시고요. <논두렁, 논밭두렁도 아니니까…> 논두렁이 아니시더라도 축사도 근처에 있고…"

또 다른 민가 옆 농경지에선
농산물 쓰레기를 태우고 있습니다.

◀ S Y N ▶ 소방대원
"이렇게 소각하시면 군에서도 이거 다 과태료 잡아요. < 밭 가운데에다 놔두고 해도?> 안돼요 안돼요."

◀ st-up ▶
"문제는 이 같은 불씨가 건조한 날씨와
바람을 타고 산불과 같은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 C G ]
[최근 5년동안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봄철 산불은 모두 124건.

이 가운데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이
봄철 산불 원인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 I N T ▶ 문태운 소방교 / 영암소방서
"영농철 기간에는 이러한 화재가 많이 발생되서, 건조기 화재 관리에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당국은 농촌에서 이뤄지는 불법 소각이
산불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농가의 자제를 당부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