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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 동안 컨테이너에 보관됐던
세월호 유류품 일부가 보존을 위해
목포 신항을 떠나게 됐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배에서 나온
옷가지와 물건들은 안산으로 돌아가
4.16생명안전공원에 전시됩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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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꼭 쥐고 썼을 볼펜 자루들과 필통.
빛 바래고 찢어진 옷가지들이
차곡차곡 종이 상자에 담깁니다.
세월호에서 나온 유류품들입니다.
목포신항에 있던 세월호 유류품들이
8년 만에 안산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INT▶ 정성욱 / 고 정동수군 아버지
"많은 분들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이
다시한번 느껴질 수 있는 그런 보존 작업을 시작한겁니다."
이번에 목포신항을 떠나는
세월호 유류품은 교복과 소지품 등 유류품 65점,
세월호 선체 안에서 나온 펄 5t가량도
보존을 위해 함께 옮겨졌습니다.
무전기와 항법장치 등 세월호 선체 부품과
세월호의 설계 도면 등 증거품들은 따로
보존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에는
아직도 1만 여 점의 유류품이 남아있는 상황.
제한된 예산 속에서 보존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INT▶박래군 / 4.16재단 이사
"(예산으로는) 매년 100점 정도 전후로
할 수 밖에 없으니까. 이건 수십년이
걸린다는 이야기거든요. 보존처리가
빨리빨리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
보존 작업이 끝난 세월호 유류품들은
앞으로 지어질 4.16생명안전공원 등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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