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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당시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첫 번째 과제로 통합됐던 광주전남연구원이
민선 8기가 시작되자마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시도간의 특성이 다를 뿐 아니라
이해관계가 상반된 문제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분리 운영이 낫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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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함께 출연해
설립된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의 상생을 상징해왔지만
31년 만에 분리가 결정됐습니다.
각 시도의 특성에 맞는 연구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던 만큼 대구시는 별도의
대구정책연구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지난 10월 14일
"도시 공간에 대한 재창조라든지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 좀 더 대구를 위해서 제대로 된 연구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도
대구경북연구원과 여건과 상황이 비슷합니다.
[반투명]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통합 운영되어오던 기관은 지난 2007년,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으로 분리됐습니다.
이후 8년 만에 다시 합쳐 광주전남연구원으로
통합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양 시도의 관계에 따라
분리와 통합이 반복돼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개적으로 분리 필요성을 처음 꺼냈고
이후 광주시의원과 전남도의원들도 잇따라
분리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도농의 특성이 다른데다
최근 5년 동안의 연구성과에서도
상생과제 비중은 10%대에 머물고,
두 시도의 이해관계가 상반되는 현안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전경선/전남도의회 부의장
"군 공항 문제, 나주 SRF 문제라든가 이렇게
대립되는 문제들에 대한 대안을 찾아내지 못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문제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전남 상생의 상징으로서 민선6기 시도지사가
가장 먼저 통합했던 광주전남연구원
실제 분리 운영을 위해서는 조례 개정과
청사, 인력 문제 등 후속 절차도 복잡하지만
'상생'을 내세운 정치적 부담도 큰 상황이어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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