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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라질 위기 '일제 격납고' 문화재 지정 추진(R)

◀ANC▶
무안국제공항 인근에는
일제 강점기 때 만들었던 격납고들이
남아있는데요.

그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격납고가
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태평양전쟁이 한창이었던
1940년대초,

일본군이 주민을 동원해
지금 무안공항 일대에 활주로와 격납고 등
군사시설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엔 격납고가 10기 넘었으나
개간 작업 등으로 하나 둘 사라지면서
지금은 6기만 남아있습니다.

방공포대와 방공호, 통신시설 상당수도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INT▶백창석 전 무안문화원장
"근대식민지 유산으로서 나름대로 그런 가치를 갖는
좋은 유적, 자료이었는데 지금까지 그것이
방치돼 있었단 말이죠."

80년 넘게 잊혀졌던 이들 일제 강점기
군사시설들이 뒤늦게나마 보존 대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이들 근대문화유산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위해
학술용역과 주민 동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INT▶ 설경수 무안군 학예연구사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신청서를 올해 연말쯤
도로 제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무안군은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에 대해 보존에 좀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무안 격납고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제주 알뜨르비행장 격납고와
군사시설은 2천6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지금은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는
다크 투어리즘 코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안지역 일제 군사시설도 과거 착취의 상흔이지만
문화재 지정을 통해 후대를 위한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문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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