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동 현장에 뛰어든 청소년들이 부당한 대우에다 인권침해를 받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최저 임금 보다 적은 돈을 받으면서도 욕설과 폭언에 시달리지만, 적절한 대응을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가운데 하납니다.
고등학생 시절 편의점에서 일했던 21살 김 모씨는 한달 급여 50만 원을 받지 못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편의점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00 "그만 두고 월급을 받아하는 데 사장님이 연락 이 두절돼서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는 상황이 된 거죠"
청소년 노동자의 노동인권 환경은 최근 3년 사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 조사 결과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인권침해 경험이 있는 지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c.g-2) /유형별로는 욕설이나 폭언 사례가 가장 많았고, 언어폭력 사례는 3년전 조사때보다 17.9%포인트나 늘었습니다./
(c.g-3) /이같은 인권침해에 대해 청소년 피해자들은 80% 이상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 하고 일을 그만 뒀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남진희(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의장) "어떤 심리적인 압박감 그런 것들을 받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할 지도 사실상 정확하게 모르고 또 그냥 참고 계속 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청소년의 노동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학교 내 노동교육이 절실하지만 이번 조사의 응답자 60% 가까이는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문수영(광주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 "정규 교육 과정으로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이 실시가 돼야될 거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직접 담당할 수 있도록 교원 직무연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줄었다고 답해 구직 경쟁 역시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