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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정치 1번지' 국회의원들(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5-12 08:00:18 수정 2022-05-12 08:00:18 조회수 1


◀ANC▶
전남 동서부권 대표도시, 순천과 목포의
국회의원들이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습니다.

공천과 지방선거 관리 공정성에 대한 반발은
벌써부터 2년 뒤 국회의원 선거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무소속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된 건
불공정 때문이라며 지역위원장을
정조준했습니다.

◀INT▶노관규
"모든 정치적 분열과 혼란은 결국 공천
심사위원이었고 지역위원회를 책임지고
있는 소병철 지역위원장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됩니다"

목포도 지역위원장인 김원이 국회의원의
입지가 공천 잡음과 잇단 파문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직접 임명한 보좌관이 저지른
성폭행 사건, 시민 8천여 명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직접적 사과와 해명 대신 침묵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여론은 급속도 악화됐습니다.

◀INT▶최송춘 / 목포시민사회 소통과 연대
"개인정보 유출 관련한 혐의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입장은 그야말로 그냥
구렁이 담넘어가듯 하는 행태로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시민들은 분노하고요"

공교롭게도 두 의원 모두
전남 민주당의 공천심사에 참여했고,
두 지역 모두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민주당 중앙당이 결정권을 쥐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당장은 공천에 직간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위원장의 시간이지만,
6월 1일이 지나면 오히려 지역위원장이
단체장 등에게 부탁해야 할 처지로 상황이
역전되기 때문입니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2년 뒤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판이 열릴텐데, 두 곳 모두
만만치 않은 세력이 지역위원장을 벼르고
있습니다.

◀SYN▶
"책임지고 김원이는 사퇴하라"

전남 정치 1번지를 자처하는
목포와 순천의 정치 상황은 2년 뒤
총선까지 안갯속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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