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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백신 부족에 노쇼 접종 문의 폭주

(앵커)

정부에서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백신 현장접종을 허용하면서 이른바 노쇼로 발생하는 백신을 맞겠다는 문의전화가 최근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수급은 시민들의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해서 접종하고 있는 광주 서광병원.

사회필수인력 등 백신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아프네요" "아파요 잘 눌러주시고 몸살기나 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정부에서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명단에 없더라도 백신이 남으면 현장 신청을 받도록 허용하면서 위탁 기관에 예약 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노쇼가 발생하거나 백신 잔류량이 남게 되면 예비자 명단에 따라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데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김난영/ 광주서광병원 감염관리실 간호사 "노쇼 발생에 대한 예약 전화가 많이 오고 있고요 그렇게 하고 있으면 예약 명단을 받아가지고 그날 잔류량이 생기게 되면 전화드려가지고 오시라고 말씀 드려서 접종하고 있습니다."

다만 노쇼나 당일 예약 취소 건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루에 1,2명 꼴로 노쇼가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달 말일 기준으로 전체 예방 접종 대상자의 0.7%인 810여명이 노쇼를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장음)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화이자 예방 접종 같은 경우에는 거의 노쇼가 없고요. 단체로 모시고 오기 때문에..혹시 가끔 1명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로 미접종자가 발생한 읍면동 내 접종 대상자 어르신이 1번이고요.."

백신도 현재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현재 1차 접종대상자 가운데 절반 정도만 백신을 접종을 마쳤고, 나머지 대상자는 5월 하순부터나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1만여명 분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5월 중순 이후에나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별 도입 물량을 1차 접종과 2차 접종으로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5월 중순까지는 백신 보릿고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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