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방파제 공사현장이 아닌 곳에 오탁방지막?(R)

◀ANC▶

어촌,어항 기반시설을 현대화하는
어촌뉴딜300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관리,감독이 제대로 안되다보니
일부 어촌뉴딜 사업 현장은 해양오염 위험과
노동자들의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신안군 오도항 어촌뉴딜300사업 현장입니다.

방파제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준설선 위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 가운데 안전모나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바다 위에 설치된 오탁방지막

해양공사 과정 중에 발생한 먼지와 흙탕물로 인해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방파제 공사현장 주변이 아닌
엉뚱 한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SYN▶ 지역주민
"일부만 쳐져있는 상태고요, 일부 마저도 조류로 다 끌려서 헝클어져 있는 상태고요.. "

방파제 조성 공사 현장 주변 300m에는
오탁방지막 15개가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 남아 있는 것은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관리감독 기관인 신안군은
이같은 현장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현장확인에 나선 신안군,

조류로 인해 오탁방지막 일부가 파손됐다고
밝혔지만 파손된지 열흘 넘게
공사현장은 사실상 방치되고 있었던 셈입니다.

◀SYN▶ 신안군청 관계자
오탁방지막 부분은 계획에 비해서 다른 곳에 설치된 것 같은데, 저희가 봐서 다시 조정해서 잘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촌마을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어촌뉴딜300사업

하지만 관리감독 소홀 속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오히려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