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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요구 자료만 천여 건..국정감사 개선해야\"(R)


◀ANC▶

해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남도 등 피감기관에는 각 의원들의
자료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본래 업무는 손 쓸수 없을만큼
방대한 자료 요구에 대응해야 하다보니
공무원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전남도 감염병 관리과.

20명이 채 안되는 인력이
백신 접종과 역학조사 등
도내 코로나19 대응 전반을 관리하다보니
휴일이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는
이 부서에만 백여 건.

석 달 동안 직원 1명의 한 달 평균
초과근무가 280시간을 넘어설 만큼
피로도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SYN▶ 감염병관리 담당 공무원
\"새벽 4시에 퇴근하고 하는데
저희는 이미 한계치이기 때문에 그냥
기존 업무가 늦춰질 수 밖에 없는거죠.\"

공무원 노조는 이같은 국정감사 방식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CG] 실제로 국정감사 법은
국가위임사무와 국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감사 범위를 한정하고 있지만,

올해 전남도가 요구받은
천여 건의 자료 가운데 80퍼센트 이상이
지자체 고유사무일만큼 잘못된 관행으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겁니다.

천 건이 넘는 요구자료에 비해
실제 국감이 진행되는 시간은 한 시간 남짓,
사용되는 자료는 10퍼센트도 채 되지 않습니다.

◀INT▶ 안영진 위원장
*전남도청공무원노조*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사무에 대해서
무분별하게 자료를 요구함에 따라서
행정력이 계속 낭비가 되고 그에 대한
피해는 그대로 국민의 몫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공무원 노조는 전남도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오는 15일 도청 앞에서
행정안전위를 상대로 개선책을 요구하는
손피켓 투쟁을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