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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목포시장 선거 혼탁... 여기저기 "공작"(R)


◀ANC▶
목포시장 선거전의 유력 후보 진영에서
최근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는 단어는
'공작'입니다.

각자가 겪고 있는 힘든 상황들이
모두 상대 진영이 조직적으로 짜낸
각본 때문이라는 겁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찰은 최근 김종식 목포시장의 배우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어쨌든 김 시장의 배우자가 현금 100만 원과
새우 90만원 어치를 53살 A 씨에게 건넨 건
맞다는 겁니다.

동시에 A 씨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가 계획적으로 김 시장 배우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금품을 받아갔다"는
김 시장 측의 주장을 수사를 통해
일부 확인한 겁니다.

김 시장 측은
조직적인 공작으로 규정합니다.

◀INT▶이상열 변호사
"공직선거 역사상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공작차원에서 이뤄진 범죄행위로"

한편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민주당에서 제명된
사태의 발단은 성추행 고소 사건입니다.

3년 전 발생했던 일이
민주당 공천 절차를 앞두고 돌연 불거지면서
많은 해석을 낳았습니다.

역시 배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 시장 배우자의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박홍률 전 목포시장
"물타기다, 그리고 본인의 공천에 문제없도록 하기 위한 중앙당 비대위에 보내는 메시지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사법에 맡겨야 한다."

양측 모두 이른바 공작을 기획한
정치세력을 명확히 지칭하지는 않고 있지만,
누구를 향하고 있는 지는 손 쉽게 읽힙니다.

모두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수사의 매듭과 법원의 판단은
선거가 끝난 뒤에나 가능한 상태.

양측의 사법 리스크, 그리고 상대를 향한
공작의혹 제기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선거판을
얼룩지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양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