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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숲에서 뛰어놀게 해주세요"


◀ANC▶
숲이 어린이들에게 주는 긍정적 효과로
전국 3백여곳에 유아숲 체험원이 조성되는 등
산림교육이 강화되고 있는데요.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면서 그동안
조심스러웠던 숲체험도 재개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오랜만에 교실 바깥으로 나온
예닐곱살 어린이들.

마스크는 끼고 있지만
숲으로 들어서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땅에 떨어진 나무 열매를 너도나도 주워보고,
자기 얼굴보다 큰 나뭇잎에 손도 맞대봅니다.

◀SYN▶
"너희들이 좋아하는 도토리 나무야.
(도토리는 다람쥐가 좋아하는데!)
그렇지. 도토리는 다람쥐가 좋아하지요."

실내 교육에서 벗어나 숲속에서 자유로운
놀이와 체험을 돕기 위한 유아숲 교육.

코로나19로 소규모 단위로 진행돼왔지만
지난해 강진에서만 천 6백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할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INT▶ 박승희
"친구들이랑 숲으로 나와서 노는게 좋아요."

◀INT▶ 이선희/숲해설사
"생태적인 감수성을 기를 수 있고 숲에서
놀잇감이 아니라 자연물을 가지고 놀면서
주도적인 놀이도 가능..."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 숲 보존의식으로
발전되고, 놀이의 유형도 개인놀이에서
협동놀이로 변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등 장점이 많은 숲체험.

산림청이 올해 249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자체와 함께 무료 숲해설과 유아숲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입니다.

◀INT▶ 맹주재/강진군 산림경영팀장
"내년에도 계속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움츠려있던 자연생태교육,
일부 실내수업과 비대면 체험으로 대체되기도
하지만 조금씩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