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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공모 선정되자 부지 변경..측근 특혜 의혹

◀ANC▶

다문화 가정 지원 등을 위한 가족센터를 짓겠다며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선정된 진도군이 막상 사업이 시작되자 건립할 위치를 바꿔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바뀐 부지에 있는 건물의 실질적인 대표가 진도군청 간부공무원 출신으로 지역시민단체로부터 군수의 최측근으로 지목받고 있는 인물이어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진도군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

'진도군 가족센터' 건립 위치 변경과 부지 매입에 대한 안건이 통과되자 방청석이 반발합니다.

◀SYN▶ "군정도우미 진도군의회 해산하라! 세금이 당신네들 돈이야? 이 나쁜 사람들"

[반투명] '진도군 가족센터'는 진도군이 지난 2019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등 30억 원을 투입해 올해 말 준공 예정이었던 사업. [CG] 무형문화재전수관 뒷편 공터에 지하1층, 지상3층 건물을 올리겠다며 지난해 설계 공모까지 마쳤지만, 올해 초 갑자기 부지를 인근 장례식장으로 변경했습니다. 장례식장 매입에 16억 원, 철거에만 3억 원의 예산이 더 들게 된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매입 부지로 선정된 장례식장의 실질적 대표가 진도군청 간부공무원 출신으로 군수의 최측근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INT▶ 김성훈/진도군발전협의회 "그동안 진도군에서 하는 모든 활동들의 호위병 역할을 했던 단체의 구성원이 연관된 그 건물을 매입하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의혹을 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도군은 영재교육원과 영화관 등과 가까운 당초 부지에 청소년 문화의집을 건립하기 위해 부지를 변경했을 뿐이라며 특혜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한태철/진도군 안전생활지원과장 "진도군에서 매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혜는 전혀 없습니다. 모든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 절차에 의해서 감정 평가에 의해서 매입을 하면 되는 것이고..."

진도군은 논란이 된 장례식장을 이르면 이달 말 철거하고, 예정대로 올해 가족센터 준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

그러나 적정 부지라며 정부 공모에 신청한 뒤 선정된 뒤에는 담당 책임자가 바뀌었다며 예정 부지를 다시 변경한 이유를 두고 특혜 논란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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