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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수와 무안군청 공무원, 군의원이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해외로 떠났는데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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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무안군수와 공무원, 일부 군의원 등 8명이 핀란드를 거쳐 리투아니아로 떠났습니다.
11월 5일까지였던 10.29 참사
국가 애도기간 종료 1시간을 앞두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무안군의 역점 사업인 항공기 정비,
이른바 MRO 산업 관련 기업체를 방문한다는 게 목적입니다.
당초 무안군의회 의장을 포함해 군의원,
수행비서 등 4명도 동행하기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군의장과 부의장은 10.29 참사 애도상황을 감안해 출발 하루 전,
전격적으로 일정을 취소했는데
임현수 의원이 돌연, 해외 일정에 다시 참석했습니다.
◀SYN▶ 임동현 무안군의회 부의장
"집행부와 같이 최소 인원만 해서 방문하기로 했었는데
이태원 참사도 나고 해서..."
MBC가 확보한 무안군의 해외출장 일정은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3박 6일.
리투아니아에서의 첫 날은
아무런 공식 일정이 없습니다.
이후 이틀 간의 일정도 오전 1곳, 오후 1곳씩
항공 기업체를 방문하는 일정만 있습니다.[C/G]
10.29 참사 애도 분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 업체와의 신뢰 문제 등을 이유로 들며 출장을
강행한 겁니다.
◀SYN▶무안군청 관계자
"그것은 아니고 한 달 전부터 거기 CEO와 만나기로 정해져 있고 일정이
다 짜여 있는 상태고 일 때문에 가는 것이라서.. "
더욱이 군수 등이 방문하겠다는 업체는
이미 무안군청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8년과 2019년, 두차례나 갔던 익숙한 곳들
무안군청 내부에서조차
현재 사업 진척도를 따질 때 시급성이
있는 방문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안군수와 무안군청 공무원, 군의원의
리투아니아 해외출장에는 1인당
5백여만 원씩, 모두 4천 여만 원의 혈세가 쓰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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