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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숲 밀고 '아파트'.. 순천 일대 아파트 '우후죽순'(R)

◀ANC▶
순천에서야산을 밀고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 추진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아파트가 우후죽순 건설되면서
잡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순천시 왕지동의 한 아파트단지.

아파트 단지 옆으로
약 3만여 제곱미터의 산지가 조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숲을 밀고
아파트 470여 세대를 짓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최근 해당 아파트 개발계획을
조건부 수용했습니다.

기존 단지 곳곳에는 신축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방상근 / 왕지동 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
"아침에 일어나가지고 산을 바라보고 자연을
바라보고 이런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살다가
그 산을 다 깎아버리고 그런다 하면.."

주민들은 왕지동에 아파트가 이미
포화 상태인데도 아파트 개발을 수용하는
순천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매일 출퇴근 시간마다 밀려드는 차들로 도로가 막히고
인근의 초등학교는 과밀학급이라는 겁니다.

◀INT▶
*김정회 / 왕지동 아파트 주민*
"현재도 학생 수가 많아서 학생들이
제대로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거든요. 중학교는 말할 것도 없이..."

순천시는 이에대해
학급 과밀을 주장하던 교육청이
추가 학생 수용이 가능하다고 돌연 입장을 바꿔
사업 계획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자는 해당 숲의 재해 위험이 높아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SYN▶
*박용규 / 아파트 건설사 대표*
"그 전에 토사가 흘러내려서 롯데 아파트의
주차장을 다 덮친 적이 있습니다."

순천지역에서 아파트 사업 추진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순천 조곡동에서도
철도로 가로막힌 한 신축아파트를 위해
동천옆에 고가도로를 설치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빚었습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순천지역에서만
최근 4년여 간 승인된 아파트 사업계획은
9천3백여세대에 이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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