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전남연구원장 선임이 무산됐는데요.
공모와 심사과정에서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남도의회가 연구원장 추천위원회 회의록
공개와 함께 행정조사권 발의도 의결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연구원장 후보자 3명에 대한 채점표입니다.
평가자 6명은 후보자들에게
대부분 60점 미만의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결국 3명 가운데 1명만
종합 평점 60점을 겨우 넘겼습니다.
'전남연구원 원장공개모집 및 선임규정'에
추천위는 상위 2인을 이사회에 추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천위는 원장 후보를 단수추천했고
결국 이사회는 원장 선임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원장 공모와 선임과정에서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자 전남도의회가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의원들은 단수 추천의 부적절성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 SYNC ▶ 신민호 전남도의원/장헌범 전남연구원장 직무대행(3월 12일)
추천위가 단수 추천을 해야 되는 거에요?
복수 추천을 해야 되는거에요?
(복수추천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러면 단수추천하는 것은 추천위가 잘못한
것 아닌가요? (저희 선임 규정에는 복수추천이
라고 되어 있습니다.) 잘못된거죠? 지금 원장님
말씀대로라면 추천위가 잘못된거죠?
전남연구원장 추천위의
자의적인 평가 기준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 SYNC ▶ 차영수 전남도의원(3월 12일)
"60점이란 점수를 정해놓고 미달이 되면
추천을 안하겠다고 추천위가 결정 한거잖아요.
이 자체가 신뢰나 믿음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집행부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료제출 등이 부실하자 도의회는 1주일만에
다시 상임위원회를 열고 점검에 나섰습니다.
도의원들은 각종 의혹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전남연구원장 추천위 회의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SYNC ▶ 임형석 도의원(3월 19일)
"점수를 갑자기 상하기준을 만드셨더라고요.
그 이유를 여쭤봤는데 자료제출이나 혹은
적법하다는 등 이런 얘기가 없으니까"
◀ SYNC ▶장헌범/전남발전연구원장 직무대행
(3월 19일)
"추천위에서 결정한 그 사항을 저희가 여기에서
공개한다는 것은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한편 전남연구원 이사회가
원장 후보자 선임안을 부결시킨 것은 지난 6일,
하지만 명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단수추천이 잘못됐다면
추천위 결정이 잘못됐음을 인정하는 셈이되고
최종후보자에 대해 일었던 논란이 이유라면
검증 실패를 자인한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가운데 전남연구원장 재공모 과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 SYNC ▶신민호 전남도의원
"1차 공모를 컷 시키고 2차에 재공모를 해서
단수추천을 하는 그런 사례의 전법들이.."
한편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전남연구원장 선임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행정사무조사 발의를
의결했습니다.
전남연구원장 선임 무산 문제가
전라남도와 전남도의회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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