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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주암댐 가뭄 여파, 목포 물 절약 절실(R)


◀ANC▶

목포의 주요 생활용수 공급 수원인
주암댐이 사상 처음으로 가뭄
'심각'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목포 원도심 일원에서는
주민들이 수돗물 사용을 줄이면서
가뭄을 실감하고 있는데요.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시 유달동의 한 주택.

주민 김지승씨는 지붕 아래에 고무대야를 두고
빗물을 받아 생활에 쓰고 있습니다.

받아진 물로 텃밭을 적시고
채소를 길러온 김씨.

최근 가뭄으로 불안한 마음에
수돗물을 더 아껴쓰게 됐습니다.

◀INT▶김지승 / 목포시 유달동
"가뭄도 많고 가물다 보니까 수도세가 너무 많이 나와서
생각해보니까 지붕으로 빗물 받는 방법을 해 가지고.."

지난달 30일 이후 전국의
다목적 댐 가운데
가뭄 위기 경보 최고단계인
'심각' 수준 댐은 4곳

이 가운데 전남에서만
주암댐과 수어댐,
2곳이 지정됐습니다. (반투명)

연동, 만호동, 원산동, 유달동, 목원동 등
목포지역 원도심 16곳의 수원지는
모두 주암댐입니다.

환경부 대응단계에 따라
이곳 주민들은 하루 20%씩
물 사용량을 자율적으로 줄이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16개동 주민들이 하루평균
쓰는 수돗물양은 5만 2천 톤.

하지만 실제로 줄어든 양은
3천 톤 가량으로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반투명)

◀INT▶ 이주현 / 목포시 수도과 급수팀장
"용수 공급량이 더 줄어든다면 구간별 제한 급수를 거쳐
최악의 경우 단수 및 물차를 통한 비상급수를 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S.U)가뭄이 더 심화되면
직접적인 용수 사용 제한도 이뤄질 수 있어
수돗물 아껴쓰기에 주민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