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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동네이야기(별밤)를 더 이상 안하는거 같네요..ㅠ.ㅠ 등록일 : 2012-03-05 20:59

몇 달만에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지난 몇달간의 타지 생활을 접고 목포로 복귀한지 몇일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운 목소리와 우리 동네 이야기가 그리웠습니다.
내 가족의 사연이 소개되는 것 마냥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의 이야기지 않을까 하던 설레임이 말입니다..

맑고 낭낭한 목소리의 지영씨도 많이 그리웠습니다.
또박또박 정성을 다해 읽어주시던 별밤지기님.

표준어같지만, 억양에서 아주 약간씩 묻어나오는
사투리, 도도한 서울여자 같으면서도, 푸근한 고향친구같은 정감이 가는 목소리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혹시 오늘 내가 지나친 사람 중 한명은 아닐까?
이런 저런 상상을 하게 해 주었던 지영씨의 목소리가 다시 듣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서울방송이..ㅠ.ㅠ

주파수를 잘못돌렸나 생각했었습니다. 오늘 우연히 생각나길레 홈피 들어와 보니
이제 별밤을 하지 않나 보네요..ㅠ.ㅠ

쪼끔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전국방송이 더 재밌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별밤 가족들은 동네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별밤을
들었을 것입니다. 정보전달이 아닌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송은 이 곳 별밤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지역 사람들 특히 학생들의 소소한 사연들이 학창시절을
생각나게 했고, 지금의 세태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고등학교, **중학교, 연산동, 용해동, 석현동 등 자주 접하는 지역명,
내가 사는 곳, 내가 나온 학교가 맑은 목소리의 별밤지기에게서 불려질때 친근감을 느꼈고,
지인의 사연이 소개될 때면 작은 희열과 두근거림을 느꼈습니다.

저는 지역MBC의 존재의 의미는 지역민들에게 지역의 소식을 전하고 지역민의
고충을 이야기해주고, 지역민의 일상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중매체가 많이 발달한 이 시기에 정보가 없어서,재밌는게 없어서 목포MBC를
보거나 듣지 않습니다.

목포MBC이기에 전해줄 수 있는 것이 있고, 목포MBC이기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별밤이 없어졌단 생각에 영화'라디오스타'를 떠올려 봅니다.

영화에서 그 라디오 프로가 인기를 얻고, 시청율이 오를 수 있었던 건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어서였습니다.
영월의 중국집 배달부, 다방아가씨, 꽃집아저씨 등 흔하고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었기에 그 프로는 성공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 목포MBC에는 '라디오스타'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비슷한 것은 이제 없습니다.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던 별밤을 없앴습니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였을까요?
아님 인기가 없다고 생각해서였을까요?

만약에 제가 별밤의 피디라면 이렇게 해보고 싶네요..

1. 타 지역 MBC 별밤과 연합방송

2. 공개방송 혹은 고등학교를 돌며 학교 방송실을 활용한
  공개방송으로 청소년들의 관심유도

3. 시청자 게스트, 목포의 여러 분야 전문가 혹은 기인 초빙

제가 쓰면서도 허무맹랑하네요..ㅋㅋ

결론은 별밤을 부활시켜 주세요....
별밤지지 지영씨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

남의 동네 얘기만 틀어주는 서울방송은 지양합니다.

그럼 시청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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