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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9시 목포방송 소풍에 관한 뉴스를 보고.. 등록일 : 2001-04-21 16:28

안녕하세요.
저는 목포청호초등학교 교사 정원영입니다.
20일 밤 9시 목포문화방송 뉴스에서 걸어가도 되는 소풍을 학부모에게 교통비를
부담시키고,  아동들의 소풍이 아니고 교사들의 소풍이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많은 분노를 느끼며 고민 끝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2년전에 우리학교에서 실내체육관까지 약 2.5km를 걸어서 소풍간 적이 있습니다.
800여명의 어린이들이 여러 곳의 행단 보도를 건너고, 작은 골목길을 건너며 걸어서
소풍을 갔는데 위험한 상황도 있었고, 또 1, 2학년에게는 힘든 소풍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가깝고, 안전한 장소를 찾았으나 결국은 찾지 못하고 약간의 교통비로
가까운 나불도로 소풍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하당 지역이 이럴때 시내에서는 걸어서 소풍을 가기는 더 어렵고 불가능 하다고 생각되며 한 곳을 계속해서 갈 수는 없기 때문에 더 나은 소풍을 위해서는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 됩니다.  
또한 소풍지에서 교사들이 술마시고, 춤추며 교사들 소풍으로 여긴다는 내용은 너무 지나친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70년대, 80년대 작은 학교에서 학부모님들과 아동들이 함께 소풍갔을 때는 물론 그런적도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작아도 500명 이상 몇천명의 아동들이 보는 가운데서, 그것도 21세기에 과연 그런일이 가능할까요?
  인기보다는 공정한 방송, 남을 매도하기보다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송,
시간을 메꾸기보다는 뉴스를 찾아 몸으로 뛰며 방송후의 결과를 중시하는 좋은 방송을 위해 노력해주시기를 바라며 두서 없는 글을 드렸습니다.    
             200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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