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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6/23, 집회 및 가두행진결과 통보 등록일 : 2001-06-26 14:41

* 무안군 쓰레기처리장 관련 기사시  참조 바랍니다. *

6월 22일 23일 집회 및 가두행진 결과 통보  

무안군쓰레기처리장맥포설치삼향반대추진위원회와 일로반대추진위원회는 무안군 쓰레기처리장 입지결정의 위법성과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아래와 같이 집회 및 가두 행진을 하였으니 쓰레기처리장 업무를 추진하는데 참고하기 바란다.

1. 삼향면 반추위 집회

가. 집 회 명 : 제 2차 위법하고 부당한 무안군 쓰레기처리장 입지결정 철회를 위한 규탄집회

나. 목 적 : 부당한 행정집행에 대하여 이의 철회가 있을 때까지 싸울 것을 천명하며 우리주민의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힘

다. 장 소 : 삼향면 송산 마을 입구 공터

라. 시 간 : 2001. 6. 22. 9:00 ~ 12:00

마. 참가인원 : 대략 120 여명

바. 반추위 생각

원래 집회를 강력하게 할 생각이었으나 삼향면 반추위 위원장님의 명분을 고려하여 순수한 집회만 간략하게 가졌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전법을 구사할 생각이었으나 막후접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집회의 강도를 낯추어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생각과 타협한 결과물이었다. 월선리의 모법적인 선례에 따라 우리도 상여를 준비하였지만 창고를 지키고 말았다. 우리는 이 상여를 사용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사. 집회가 끝난 후 ……

집회가 끝나고 난 후 집에서 쉬고 있는데 무안군 환경산림과장과 계장 한 분이 우리 집을 찾아와서 7월 20일 주민설명회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인터넷 민원을 자제해 달라는 제안을 해 왔다. 참으로 난망한 일이었다. 인터넷 민원 때문에 환경산림과 시설계 업무를 못 볼 지경이라고 했다.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있으니 거절하기가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는 그러마고 했다. 약속은 했으니 지켜야겠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대답이 필요한 질의가아니라 쓰레기장 정책형성에 도움이 되는 참조글을 올리기로 작정하였다. 과장님의 너른 양해를 바랍니다.

2. 일로 반추위 집회

2001. 6. 23. 11:00 ~ 13:30까지 가진 일로의 집회는 우리가 주관한 것이 아니어서 간단하게 참관기만 적는다. 이 일을 계기로 일로 반추위와 삼향 반추위가 하나되어 공동반추위를 구성하게 될 것이다.

▶참관기

장마를 시작하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역시 일로의 조직력은 탄탄함을 보여주었다. 언제 준비하였는지 비옷까지 준비를 하였다. 비옷을 입은 사람은 우리의 시위 대열임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군수님의 고향인 일로에서 젊은 청년들의 모임인 5 개 단체 일로개발청년회, 일로자율방범대, 농업경영인후보자회, 4-에이취회, 비비에스회에서 쓰레기처리장 입지결정의 위법과 부당을 들고 일어선 것이다.

우리 마을 아짐들의 말을 빌려보면 “왔다, 우리들하고 확실히 다르구먼. 어짜든지 젊은 사람들이 들고인나께 겁나게 든든하구먼. 인자 우리는 끝까지 해볼 승산이 있단께. 저러케 젊은이들이 앞장선께 우덜은 인자 죽은 목심이다하고 나서야 한당께. 아따 오늘 집회에 가심이 다 후련해분다야.”

우리는 희망을 보았다. 정말 처음엔 무안군의 말대로 무안군에서 극히 일부인 삼향면 3(맥포), 4(송산), 5(죽림)구 주민만이 외로이 싸워왔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싸움에서 도움을 구걸 한적이 없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무안군이 법에 의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무안군 전체를 대상으로 입지를 다시 선정하기 바란다. 왜 이 말을 하냐면 불편 부당한 행정 집행의 피해자는 무안군민 전체가 치루어야 할 비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의 주장은 이제 공감을 얻어 확산하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의 일관된 주장은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워 무안군의 쓰레기장 정책을 반대하지 않는 것이다. 이의 주장을 일로 젊은이들이 공감하고 발벗고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일로 집회는 성공적이었다. 대략 300여명이 넘는 주민이 참석하여 한 시간여 동안 일로읍내를 가두행진하는 것으로 마쳤지만 그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무언의 희망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리라는 확신을 주었기에 성공적이다. 무안군은 이것도 일부 주민의 반대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이제 일로반추위와 삼향반추위는 공추위로 새롭게 태어나 불법, 부당한 행정집행이 시정될 때까지 공고하게 싸워갈 것이다.

▶집회가 있기 전의 재밌는 이야기

일로 반추위에서 집회신고를 낸 그날 무안군에서 5개 단체에게 군수 면담을 주선한다는 팩스 공문이 날아들었다. 일로 반추위는 이러한 상황에서 군수 면담은 실효성이 없다하여 실무자 면담으로 다시 제안하여 그날밤에 박병석 환경산림과장, 고용석 계장 박철수 계장(이분 성이 확실치 않아서 맞는지 모르겠다. 잘못됐다면 바로잡아주기 바란다.)면담이 있었다. 군의 의도는 집회를 하지 않기를 바란 거였지만 일로의 젊은 단체는 집회를 강행하였다. 왜 우리가 이렇게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쓰냐면 우리는 환경산림과장과 면담이 있다고 해서 일로 다방을 두 번이나 갔는데 그냥 쓰디쓴 커피만 마시고 온 기억이 아프기 때문이다. 끝.

무안군쓰레기처리장맥포설치반대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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