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견
창사33주년 기념 행사에 짜증난 시민 등록일 : 2001-07-22 17:10
mbc창사33주년기념 1234행사를 보고 정만 어이가 없는 일들을 경험했다.
대부분은 그날 강산에와 서우영을 보기위해 갔으리라
그전 공연인 10대 댄스그룹들의 춤대결을 보면서 부터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
찢어질들 날카로운 진행자의 거친 진행목소리를 참고 듣기도 힘들었고,
마구잡이로 진행하기보다는 좀더 무대진행에 자연스러운 사람이 했으면 하는 바램이
먼저 들었다.
행사대상 10대 20대를 위한 공연이라면 적어도 그 분위기에 편승해서
의상도 좀 젊게 입어야 되지 않은가? 무슨 공무원 일색 축제에 온 것도 아니고
시상식을 하고 축사를 하는데 마치 학창시절 조회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그건 어쩔 수 없었다고 치더라도 앉아있는 시민들에게나 무대에 서는 출연진에게
미안하지도 않는가?
도대체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을 위한 것인지 행사자료 기록을 남기기 위함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녹화가 이상이 생겼다하여 출연진 들이 공연 시작을 계속
늦춰져 무대에 선채로 민망하게 기다려야 했고, 도중에 멈추고 다시해야하는(심지어 사회자의 실수발언으로도) 본행사를 리허설 하듯 진행하는 모습에 정말 말하기 싫지만 목포 수준이 엄청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기기점검도 안되고 행사는 행사대로 매끄럽지 못하고,
강산에씨가 나와서 녹화가 될때가지 놀아보자고 기타를 계속잡고 분위기를 띄워 사람들이
모두 스탠딩 공연을 할 준비까지 다 했는데, 계속 기다려야 되자 다시 앉는등
공연분위기를 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mbc가 그동안 많은 공연행사를 해주었기때문에 참 다행이고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항상느꼈지만, 공연이나 행사를 하면 살아있는 생동감이 찾기 힘들다.
왜 마치 따딱한 공무원(무시발언이라 미안하지만)처럼 여유롭게 그리고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가? 공연진행의 맨트나 레파토리가 새롭고 재밌어야 하고, 자질있고
능력있는 공연 사회진행자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한가지 악예를 들자면'블랙홀'공연때 자료화면을 보면 알것이다.
사회자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두사람다 어색하고 가식적인 진행맨트에
공연 도중도중 끼어들어 인터뷰하고 오히려 관객은 올라갔던 열성도를 단방에 식혀버려
너무나도 눈치없는 진행이었었다. 시민들의 대상으로 환호성을 테스트하고, 사실 열광하고
싶어도 진행이 학교선생님같아서 할 마음이 사라져 버린다.
다음은 어떤 행사를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짜증이 나면서도 그냥 " 목포가 그렇지 언제 제대로 된 공연 봤냐?"하며 어느정도 포기하고 지적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자체내에서 그냥 '이번에도 그냥 행사 끝냈지."라고 접는다면 시민들의 마음을 앞으로도 모른채 일색의 행사를 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목포시민들도 젊은 인터넷세대들은 어느곳에나 말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열려 있기때문에 비평의 글들을 맘껏 올릴 수 있다.
이제 더이상 정체된 구세대 들만 사는 곳이 아니다. 지방 방송사도 프로그램에 있어
평가 받을 시대가 온 것이다. 안일하게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가뭄 으로 성금을 걷기 위해 역전에 서 방송을 했을때 정말 어의가 없었다.
미리 낼 사람(지역 유지들 일거란 생각이 드는데)몇몇만을 방송시간에 맞춰 준비시키고
방송이 끝나서인지 금새 철수 했다. 무슨 성금모금까지 방송을 위한 쇼란 말인가?
중앙방송사와 타지역 방송사도 하니까 이런 겉모습은 내보내야지
이런식으로 하지말고 제대로 프로그램을 자신있게 만들고 보여줘서 우리지역
방송사에 대한 자부심이 들도록 했으면 좋겠다.
저번에 광주 엠비씨에서 다큐대상을 받았었지요? 목포도 가야금의 관한다큐를 제작하셨더군요.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게 됬으면 좋겠고, 제작환경의 지원이 많이 됬음하는 바램도 더불어 해보네요.
말이 너무 많지만 목포mbc도 영상세대들을 위해서 방송국 이용교육아카데미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광주는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배려도 해줬던 것 같던데..
그럼 좋은 방송 위해 숨은 노력하는 목포 엠비씨 가족분들께 감사하구요.
너무 질책을 많이해서 미안한 마음도 드네요. 더운여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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