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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등록일 : 2001-07-23 11:18

먼저 귀하께서 느끼신 불만, 더구나 자괴감까지 느끼셨다니
어떻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진행상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많이 노출되어 담당자로서 면목이 없습니다.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몇가지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대부분은 그날 강산에와 서우영을 보기위해 갔으리라"
  --그렇지 않습니다. 방송 고지를 통해서 강산에, 서우영 공연전 청소년 댄싱 경연대회가
  있다는 것을 계속 말씀드렸고, 강산에와 서우영 팬 못지않게 그날 청소년 댄싱 경연
  대회를 보기 위해 오신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그전 공연인 10대 댄스그룹들의 춤대결을 보면서 부터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
--10대 댄스 경연이 끝나자 썰물처럼 빠져나간 학생들을 보셨죠? 저는 무척 황당하더군요
이렇듯 다양한 관객층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 더구나 지역 청소년들의 춤 경연에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환호하고, 함께 하다니...... 님께서도 양해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청소년 댄싱 경연대회는 방송용이 아니였기 때문에(이러면 안되지만) 무대
진행에 신경을 못 쓴점은 인정합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나타난  문제점은 분명히
확인해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약속드립니다.

"기기점검도 안되고 행사는 행사대로 매끄럽지 못하고, "
  --또 반복하게 됩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사전 기기점검은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5시부터 리허설을 했으니까요
  한 행사를 하기위해서는 며칠 전부터 모든 것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행사를 하다보면 그게 맘 먹은데로 되지 않더군요
  그날은 리허설 당시는 이상이 없던 강산에 세션인 하찌의 모니터에 문제가 발생해서
  부득이 공연을 지연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도 좀 더 철저한 준비를
  하지 못해서 발생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양해 바랍니다.

"공연진행의 맨트나 레파토리가 새롭고 재밌어야 하고, 자질있고
  능력있는 공연 사회진행자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맞습니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한가지 악예를 들자면'블랙홀'공연때 자료화면을 보면 알것이다."
  -- 방송에 대해서 조예가 남다르신 것 같군요. 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더구나 몇년전 행사까지 기억하고 계시니,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한번 실수하는 것이 이렇게 오래도록 뇌리에 남아있다는 것에 대해 약간의 두려움도
  있고,  얼마나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가에 대해 다시한번 인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가식적인 진행멘트' "환호성 테스트'
  이런 부분은 님께서 방송을 잘 아시니까 어느 정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는 현장 공연과 방송, 두가지 중 어느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편집상 필요한 부분들이 '가식적인 진행멘트'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환호성의 경우, 님께서도 아시다시피 목포분들은 정말 박수에 인색하십니다.
  그래서 사전  박수 유도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지금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방송사도 녹화 들어가기전에 박수유도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포시민들도 젊은 인터넷세대들은 어느곳에나 말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열려 있기
  때문에 비평의 글들을 맘껏 올릴 수 있다. "
  -- 환영합니다. 올려 주십시요. 그래야 제작자도, 나아가 공연문화도 발전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가끔 인테넷의 익명성을 이용해서 자기주장만을, 그것도
  선정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비방만 일삼는 것은 참 무섭더군요 그건 잘하라는 질책의
  효과보다는 담당자의 의욕을 꺾어 버려 아예 자포자기하게 만들어 버리게까지 합니다.
  물론 님처럼 이런 질책은 언제든지 감사히, 그리고 겸허히 듣겠습니다.
  
  "가뭄 으로 성금을 걷기 위해 역전에 서 방송을 했을때 정말 어의가 없었다."
  -- 정말 방송국에 근무하는 분이 아니신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희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기억하고, 인지하고 계시는 군요. 맞습니다. 그래서 담당자들도 모금행사는
  정말 하기 싫어합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뜻있는 행사니까 이해해 달라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습니다. 단, 방송이 끝나고 바로 철수하는 일은 없도록 내부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특집 프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제작환경 지원 말씀은
  현업자로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송사에서 일을 해보지 않으면 잘 모르실텐데
  저희 제작환경까지 이렇게 인지하고 계시니 조금은 고무적입니다.
  그리고 방송사 이용 교육아카데미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 여건이 좀 미비한 것
  같습니다. 이 점도 양지 바랍니다.

  끝으로, 저희 방송사로서도 큰 모험이었습니다.
  3일간 지속적으로 행사를 치룬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처음 시도한 행사라 자질구레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건방지게 자신하겠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들이 큰 밑거름이 될겁니다.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님이 짜증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님의 관심에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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