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견
대불대의 비리를 심층취재 바랍니다. 등록일 : 2001-08-24 12:42
대불대 관련 뉴스를 보고 몇자적습니다.
저는 대불대학교에 교수채용때 응시했던 사람인데요.
제가 대불대학교에 응시하여서. 느낀점과 다른대학 응시에서는 보지 못 했던 여러가지의 소견들을 말씀 드릴까합니다.
대불대학교가 최근 교육부 감사결과 교원 임용과 관련한 문제를 지적받았는데요
그건 당연한 결과이고, 어쩜 빙산의 한 일각에 불과 할껍니다.
박사학위 채용자를 선정한다고 해놓고서. 자격미달자를 뽑았던 것은 예삿일이었습니다.
교수채용과 관련한 선정기준도 객관성없이 모호하여서. 유수대학 박사학위도 있으면서 채용될만한 사람은 이유없이 떨어지고, 학위가 없는 3류 지방대학출신은 채용되었고, 또 전공과 관련없는 사람을 채용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교수채용관련 1억여원이 넘는 금품요구를 한 적을 저도 경험한적이 있습니다, 아마 대불대에 재직중인 교수들 대부분이 그 부분에서는 자유롭지 못 할것입니다. 듣기로는 행정직원 채용에 있어서도 4,5천만을 기부해야 들어온다고들 합니다.
고생고생 끝에 학위를 받아서, 학문을 탐구하는 연구자로서의 삶을 살아 갈려고, 순수한 마음으로 대불대학교에 응시를 했다가, 정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말로만 듣고 뉴스를 통해서만 들었던 이야기가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는 것을말입니다.
어떻게 그것도 학문을 탐구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상아탑에서 그럴수 있는 것일까요!
이번 교육부감사의 배경은 아마 여러 교수채용 지원자들의 투고와 진정서 제출 때문일것입니다. 저또한 그렇게 했구요......
이번 대불대 뉴스 보도를 보면서, 한가지 느낀게 있습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정의와 진실은 살아있다는 것과, 언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다시한번 절실하게 느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얼마전 광주예술대학교가 교육부로 부터 폐교조치를 받은적있습니다.
이번 대불대학교 교육부 감사결과는 빙산의 한 조각에 불가합니다.
목포MBC는 좀더 성의를 가지고, 대불대학교의 문제에 대해서 심층보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썩어도 이처럼 썩은 대학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3년여 동안 학내 분규가 끊이질않고, 심지어 학생들이 총장을 감금했었던 그런 대학입니다. 진정한 교육개혁과 대학개혁을 위해서라도 좀더 심층적으로 취재를 하여서, 그 내막을 만천하에 공개하여서, 이땅에 다시는 그러한 일들이 재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성의 있는 취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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