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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견

김대중대통령님? 이럴수가 있습니까? 등록일 : 2002-03-12 00:22

호 소 문


존경 하옵는 대통령님!안녕 하십니까?
저는 부산에 사는 베이트남 참전용사 호랑이 부대 류재욱 입니다

팔순의 노구를 이끄시고 이 어려운 시기에

국정을 살피시고 국민의 민복이 되시어 노심초사 고생 하시는 대통령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과 아울러 심심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건데 베이트남 전쟁이 끝이 난지가 어언간 30여년이 흘렀건만 우리는 아직도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며 그간의 세월을 이렇게 무참히 짖밞히며 살아온 생각을 하노라니
가슴이 메어지는 것은 저희만의 생각일까요?
그것 뿐 입니까? 우리 파월전사들 32만명중 벌써 12만이 무참히 인권이 짖밞혀 산화 하시었으며 20만중 10만명이 온갖 병마에 시달리며 산화하고 있으며 생활고에 시달려 비관자살하는 것이 오늘내일의 일이겠습니까?

그것 뿐인가요? 우리를 양민학살이네,용병이네 떠들어 대면서 비하하는 무리들을 그냥 묵인하여 주시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 것 입니까?

정녕코 이국가와 민족이 우리를 이렇게 버려도 된다고 생각 하십니까?

우리가 무슨죄를 그렇게 많이 졌습니까? 김대중 대통령님!!!!!!!!!!!
정녕코 이국가와 민족이 우리를 버리신다면 국가의 존재이유가 없질 않나요?
우리 150만의 베이트남 전사,가족들의 한서린 고통소리,울음소리가 아니 들리십니까?

우리는 수없는 국난의 위기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였고 전세계 만방에 우리민족의 용맹성과 우리민족의 기상을 전세계에 과시 했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여기아래 우리전우들의 한서린 호소와 울음소리를 인터넷상에 올라온것을 첨부 하오니 양지하시고 조속한 시일내 조치를 바랍니다

그리고 답변의 부탁말씀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모쪼록 건강 하시어 남으신 임기 무사히 마치시고 우리역사에,후세에 떳떳한 대통령이 되시길 기원 합니다
2001년 11월 2일   연락처:017-553-3438

부산에서 베이트남참전용사 호랑이부대 류재욱

*************************울 음 소 리************************************


나라의 부름을 받고 맹호부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직 더위가 체 가지 않은 여름에 각 部隊에서 모여든 勇士들은
처음 만난 서먹서먹함도 잠시일 뿐
우리는 國家와 祖國을 위하여 몸바칠 것을 각오한 뜻을 같이한 戰友들이기에
형님 아우처럼 다정해졌고 연일 계속되는 유격훈련과
베트남 적응훈련에도 힘든 줄 모르고 오직 사명과 충정으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가끔 특식으로 배식되는 옥수수를 한알한알 입에 넣으면서
떠오르는 고향의 그리운 얼굴들을 눈을 감아 지우려 애썼습니다.
어느 날 훈련 중 어머니가 面會를 와서

"왜 죽으려 死地에 가느냐?..지금이라도 그만두어"

라고 만류하셨지만 한번 먹은 굳은 마음 바꿀 수 없다며
어머니의 가슴을 메어지게 하였습니다.
그 뒤 저의어머니는 월남에서 돌아오던 그 날까지 날마다
이 아들을 위하여 두손모아 비셨다고 합니다.

처음 도착한 월남은 막사도 길도 없는 야산,
단지 키 작은 나무들만 무성한 정글이었습니다.
그 날부터 개인호 파고, 본부막사 짓고 길 내고...등등.
뭐 특별한 장비가 있었나요! 한국군 장비 뻔했지요!
오직 야전삽하나로 다 해냈지요!
몇달 동안 손에는 피멍이 가실줄 몰랐고
모두들 검게 그을은 벗은 웃통에선 굵은 땀방울이 마를 새 없었지요.

정글 사방엔 베트콩 천지고 밤마다 여기저기서 쏘아대는
딱쿵총소리(베트콩 총) 어제저녁엔 누구누구가 전사하고 또 몇 명은 부상당하고,

"어쩌면 나도 어느 날엔 간 죽을줄 몰라"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이상하게도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더욱더 대담해지고 굳어진 의지----
다리에서 경비를 서던 전우가 물 속으로 헤엄처와서 던진 베트콩의 수류탄에 맞아
몸이 찟기어 산화했던 날 그 얼마나 울분에 찌를 떨었던가!

우리가 殺人者라니요!
우리의 任務는 방어와 베트남 민간인을
베트콩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이 주임무였는데요!
월남에서의 군 편제에 S-5(대민지원부)가 있었는데
빈곤한 월남인에게는 쌀이나 레이션을 갖다주고
병든 사람에게는 醫療奉仕도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 文化 交流도 해서
"따이안 넘버원"이란 소리를 듣게되었지요!

우리의 임무는 공격이 목적이 아니었고
오직 방어와 민간인 保護가 주임무였는데 殺人者라니요! 얼토당토않은 말이지요!

용병이라니요! 우리가 돈벌러 월남에 갔습니까?
전우여러분 돈벌러 목숨을 버리고 월남에 갔던 사람 있으면 손 한번 들어보세요!
한 달에 5∼7만원(50불)받으려고 목숨을 내놓고
死地가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는 오직 나라의 부름을 받았을 뿐이지
얼마를 받으려고 전쟁터에 나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殺人者, 用兵이라고 지껄이는 사람들이여
6∼7만원 받고 전쟁터에 나가보시겠습니까? 대답해보세요!~~

우리는 40년경 세계제2차대전때 만들어진
만든지 25년이 지난 C레이션(비상식량)으로 연명하면서 1년 아니 3,4년을 지냈습니다.
나중엔 목에 넘어가지 않아 고국에서 보내온 고추장을 발라 겨우 먹었습니다.
警戒勤務수행중이던 병력이 베트콩의 공격을 받아
많은 사상자가나 헬기에 실려 후송되어와 연병장이 죽음의 비통함과
고통의 신음소리가 가득 찾을 때 우리전우들의 심정은 찢어지는 듯 하였습니다.

보릿고개 땐 국민의 태반이 끼니도 제대로 잇지 못하던 60년대 초,
경제 사정이 지금의 방글라데시와 같았던 우리나라가 월남파병으로 인하여
미국으로부터 원조를 받아 국군의 무기가 現代化되었고
經濟가 부흥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렀고
민족의 自矜心을 갖게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월남에 파병한 전우들의 국가에 대한 희생과 봉사가 없었다면
지금도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어느 나라보다도.. 북한보다도 나아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오직 파월 전우들의 피와 땀으로 오늘의 우리나라가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파월 전우들은 국방의 유공자요, 경제성장의 유공자요, 조국 얼의 유공자입니다.

정부와 정치지도자들에게 고합니다.
이제 파월 전우들의 나이가 60을 넘었거나 60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쟁의 후유증으로 긴 세월을 고통 속에서 지내다
죽거나 신음하고 있는 전우도 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받아 우리에게 주지 않았던 전투수당도
그간의 물가상승률에 따져서 이자와 함께 돌려주시고
월남정부가 수여한 기장을 모두 훈장으로 대체해주세요!!
우리는 월남을 위해 전쟁터로 간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전쟁터로 간 것이니까요!

며칠 민주화 운동을 한사람은 유공자고
나라의 부름으로 오랜 기간 전쟁터에 나가 싸웠고
그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은 전우는 유공자가 아닌 이런 不公平한 법이 어디 있습니까!
국가가 배은망덕하면 국민은 背信하게됩니다.
전쟁이 나면 총을 들고 앞으로 뛰겠어요?
목숨이 아까워 총을 버리고 옆으로 뛰거나 외국으로 도망가겠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국가의 장례를 위해서 파월 장병에게 보상을 하고 예우를 해주세요!
그리고 派兵勇士들을 살인자니 용병이니 하는 자들을 膺懲해주세요!
독립유공자가 국민모두에게 존경을 받듯이
파월 전우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정책을 펴주세요! .....광주에서
  

첨부화일    
민원요지    파월장병 예우정책 강구요청
민원분야    (청와대)-기타  
심사날짜    2001-11-02 오후 3:28:12 이첩날짜    2001-11-05 오후 3:04:23
민원현황   신청완료 : 접수완료 : 심사완료 : 처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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