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견
놀면 뭐하니 재미있는 유산슬 등록일 : 2019-11-18 22:58
''유산슬, 펭수..방송사간 경계 허물어지는 이유 [스경TV연구소]"
지상파 방송사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가수 유산슬이 KBS ‘아침마당’에 등장했다. 그는 신인 트로트 가수 경연대회 코너인 ‘명불허전’에 첫 도전장을 냈다. 유재석은, 아니 유산슬은 “트로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강력한 눈빛과 카리스마로 트로트계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 “개인기가 별로 없는데 나훈아 선배님의 노래를 불러보겠다”며 입술을 깨물고 미간을 찌푸리며 나훈아 특유의 표정을 흉내내 신인다운 풋풋함을 전했다. 또한 웹툰 작가 주호민과 이말년의 영화 제작기를 담은 MBC 예능 ‘주X말의 영화’는 배우 섭외를 위해 SBS 본사에 방문한다. MBC 제작진과 카메라가 거리낌없이 타사를 휘저으며 배성재, 윤태진 등 SBS 소속 아나운서들의 인터뷰를 따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펭수도 마찬가지다. 다수의 지상파 예능들이 EBS 소속 펭수에게 섭외 손짓을 멈추지 않는다. 펭수에게도 호재다. EBS에만 머무르기보다 다른 채널들과의 컬래버를 통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BC ‘마리텔V2’에 펭수가 출연한 후 포털사이트 검색어량이 폭발적으로 늘며 그의 인지도를 큰 폭으로 성장시켰다. 그야말로 ‘윈윈정책’이다. 지상파 방송사의 경계 허물기는 이미 시작됐다. K본부, M본부하며 대놓고 ‘호형호제’를 못하던 선긋기는 끝난지 오래. 한 방송사의 드라마가 흥행하면 타사 예능 프로그램에서 해당 드라마의 배우들을 섭외해 ‘특집’ 편을 기획하는 장면은 익숙한 풍경이다. 지상파 방송사간 대통합의 바람은 ‘뭉치면 살고’ 정신이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인기있는 콘텐츠라면 남의 식구든 상관이 없다. 미디어의 환경은 새로운 매체들의 등장으로 빠르고 변화하고 있다. 지나고보면 종합편성채널들의 등장은 애교 수준이었다. 새로운 미디어 유튜브가 떠오르면서 “더이상 TV를 보지 않는다”는 젊은 세대가 늘고 광고 시장은 강력한 파급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미디어로 대거 이동하기 시작했다. 안동대 융합콘텐츠학과 김공숙 교수는 “디지털 문화시대에 가장 큰 특징은 ‘위계질서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뉴미디어 시대에 지상파와 비지상파 혹은 새로운 플랫폼의 구분이 무의미해졌다. 채널간 위계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미디어의 대응에 대해 ‘경계 허물기’보다는 혼란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교수는 “지상파 채널은 시청자의 급속한 변화를 따라가기에 급급한 인상을 준다”며 “이미 시청자들은 경계에 대한 관념이 사라졌다. 대중들의 취향과 사고방식, 문화는 이미 디지털화됐고 그 경계 허물기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지상파 프리미엄이 사라진 시대, ‘재미’와 ‘감동’이 있는 콘텐츠에는 경계가 없을 것”이라 전했다.오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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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뛰어넘는 우주 대스타가 꿈인 EBS ‘자이언트 펭TV’의 열 살 자이언트 펭귄, ‘펭수’가 패션계에 이어 영화계에 진출한다.
18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펭수’는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허진호 감독을 만났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펭수가 ‘천문’ 속 장면을 직접 연기했다”며 “펭수가 영화계 진출 꿈을 안고 허진호 감독을 만나 오디션을 보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펭수의 첫 사극 연기가 담긴 이 영상은 다음 달 공개된다. ‘천문’은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일각에서는 펭수가 빙그레 광고를 찍고, 롯데제과나 동원F&B 광고는 무산됐다는 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EBS 관계자는 “세 곳 모두 협의 중”이라면서 “광고 계약을 체결한 건 없다”고 일축했다. 손흥민 팬인 펭수는 그의 유니폼을 받기 위해 빙그레 슈퍼콘 댄스 챌린지에 참여한 바 있다. 펭수가 좋아하는 음식은 참치, 롯데제과 빠다코코낫이다. 펭수는 최근 패션 잡지 ‘나일론’ 화보를 찍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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