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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견

육자배기 그 이후... 등록일 : 2007-12-11 11:28

육자배기는 민요에서는 보기 드문 장단이다. 그 박자가 매우 느려서 한스럽고 서정적인 느낌을 주나 억양이 강해서 구성진 멋이 있다. 국악에 관심이 있었고 육자배기를 특집으로 다루는 경우는 드물기에 주의 깊게 보았다. 실생활을 현장 취재한 덕분인지 생동감이 있었다. 전쟁으로 오빠를 잃은 설움에 불려지는 흥타령을 듣고 눈물짓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저 건너 안산이 북망이로구나” 상여소리 ... 이 선율 형은 전라도 사람이 아니면 제 맛을 낼 수 없을 거 같다. 어린 시절에 내가 있는 듯 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공존함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전통 가락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하지만 기성세대 위주의 육자배기를 보면서 젊은 층이 없음에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사라질까 안타까웠다. 프로그램을 시청을 마치면서 국악매니아에겐 쉽게 다가오는 육자배기이지만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육자배기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단지 어렸을 때 시골에서 듣던 어르신들의 잡가로만 여겨졌을까? 소수를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다수의 시청자가 다가갈 수 있게 주제에 대한 의미를 더욱 더 체계적으로 보여줬다면 더욱 멋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았을 까 싶다 좋은 프로그램 만드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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