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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자배기....흥타령....진도아리랑....상여소리.... 등록일 : 2007-12-12 11:51

안녕허싱게라? 특집, \"한을 풀고, 흥을 찾아 육자배기\" 잘 봤습니다. 저는 진도실고서 국어허고 문학을 가르침시로, 인자 육자배기, 흥타령을 막 배우고 있는 사람인디요. 주제 넘게 감히 몇 말씀 디릴랍니다. 현장성이 살아있어 좋았습니다. 장터 아짐들, 아잡씨들의 삶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노랫말들이 손, 젓가락 장단에 얼기설기 엮이고 풀려나오는 것이 영 거기시했고라. ^^ 육자배기의 뿌리를 들춰내고 그것이 민중들의 삶에 어치고 흘러왔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우리 민요가 민중의 창작이란 사실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근디, 보고 나서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육자배기를, "육자배기(느린), 자진육자배기, 삼산반락, 개고리타령"을 한 데 묶어서 이르기도 허고, 또 어떤 이들은 역다가 흥타령을 넣기도 헙디다. 근디, 특집에서는 육자배기를 흥타령, 상여소리, 진도아리랑 등을 다 보둠어 안은 것이라고 보았는지요? 아쉬운 점이 있는디 말씸 디려도 되께라? ^^ 첫째, 주제허고 쪼께 거리가 있는 내용들은 머시기허고 육자배기든 흥타령이든 시작을 했으믄 끝까장 들려주셨으믄 했고라.(배우고 있는 놈의 욕심?) 둘째, 마지막 장면의 소리가 강송대 선생님, \"월출동령 달이 솟네....\"허는 대목이었제라? 실제 보름달이 첨찰산에 휘영청 걸린 밤에 찍으셨드라믄.... 배얌다리 : 김수연 선생님께서 소리허실 때, 해설(나레이션)허시는 분이 "그녀"라는 표현을 쓰셨는디.... "그녀"라는 말은 일제 때 소설가 김모씨가 영어 "She"를 표현헐라고 만들어낸 희한한 말잉만이라. 그냥, "그", "그이" 그분"허믄 쓴디....^^ 제작진 여러분, 그라고 출연허신 모든 분들,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구만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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