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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소감]"육자배기"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등록일 : 2007-12-14 11:02

신안문화원 사무국장 최성환입니다. “육자배기” 잘 보았습니다. 너무나 귀한 작업을 하셨네요. 남도문화의 상징으로서 육자배기가 지니는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영상자료와 함께 남도 민요의 원류와 다양성을 “육자배기”를 중심으로 잘 풀어 놓았네요. 말로만 듣던 명창들의 생전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한편의 다큐만 봐도 남도민요의 기원과 다양한 유형에 대해서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고 박병천 선생님의 가시는 길까지 영상에 담겨져 있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어릴 적에는 외국의 락음악에 미쳐 살았고, 조금 커서는 재즈음악을 듣는 것이 고상한 취미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신안문화원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서, 섬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민요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끈적끈적하고 감칠맛 나는 소리가 젊은 저의 귀에도 점점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사에 담긴 애틋함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살아온 민중생활사의 모습도 엿보게 되었습니다. 역사 기록에 남아 있지 않은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육자배기 노랫말에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차안에서 운전을 할 때도 민요음반을 틀어놓고 다닐 정도가 되었지요. 민요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지만 따로 공부를 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 특집 다큐를 보고 나니 그 흐름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정리가 됩니다. 영상물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지요. 앞으로도 목포MBC가 이런 지역의 문화를 소재로 한 영상물을 많이 제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육자배기”를 제작하느라 수고하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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