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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차 바다野

어영차 바다野

08시 05분 로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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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는 생선들이 잡어였다고요??? 지금은 없어서 못먹는 일품 생선들 #쥐치 #전갱이 #군평선이 #딱돔

낯선 생김새와 이름으로
모르는 이들에게 잡어 취급을 받았던
녀석들이 있습니다.
알려진 생선들에 비해
찾는 사람들이 적어
버림받아왔었는데요.
하지만 점점 그 특유의 맛으로
그 진가를 알게 하고 있는 녀석들!
첫 번째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찾은 곳.
바로 여수의 한 수산시장인데요.
여수의 바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전복부터 갖가지 수산물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오늘의 주인공!
평소엔 깊은 바다에 머물다
산란을 하기 위해 얕은 바다로 이동하는 쥐치.
쥐치의 금어기가 끝난 지금,
거제 앞바다에서는
조업이 시작됩니다.
쥐치의 미끼인 홍합을
통발에 넣어 / 바다에 던져두는 방식으로
조업이 이뤄지는데요.
통발에 미끼를 넣어
바다 속에 넣어두면
녀석들이 먹이를 찾아
알아서 들어오는 방식이죠.
통발을 던지고 끌어올리기를
반복하길 수차례.
하지만, 쥐치의 모습을 찾아보긴 힘든데요.
1960년대 초반엔
경남 사천을 비롯해 통영 거제 등
남해안에서 대량으로 잡혔던 쥐치.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탓에
잡히는 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답니다.
잡히는 양은 적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아
이제는 금치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
예전엔 잡어로 잘 알아주지 않았던 생선에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횟감으로 인정받고 있죠.
국민간식 쥐포 생선으로
잘 알려진 쥐치.
쥐포뿐 아니라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는데요.
써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쥐치 회.
살만 발라내는 회는
살의 차진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뼈째 썰어낸 세꼬시는
고소한 맛을 맛볼 수 있죠.
아는 사람들만 찾는다는 별미,
쥐치 애까지 더해주면
쥐치 회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답니다.
쥐치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맛이 일품인
매운탕도 빼놓을 수 없죠.
쥐치 매운탕부터, 지리탕,
쥐치 회까지!
쥐치 하나로 입을 호사롭게 하는
푸짐한 밥상을 맛볼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 만나볼 주인공은
바로 전갱이인데요.
생김새와 습성까지 고등어와 닮아
가짜 고등어로 취급되어 왔던 녀석이죠.
야행성 어종인 전갱이.
밝을 때는 움직이지도 않기 때문에
어둠속에서 조업이 이뤄지는데요.
적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무리지어 다니기 때문에
욕지도에서는 고기가 가는 길목을 막아
그물 속으로 몰아넣는
정치망을 사용해 녀석들을 잡습니다.
가짜 고등어라 불렸던 예전과는 달리
뛰어난 영양부터 맛까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점점 그 진가를 알아주고 있는데요.
다양한 요리로,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껍질 채 먹는 것이 특징인 전갱이 회와
각종 채소와 양념 넣고 버무린
새콤달콤한 전갱이 무침에
자작하게 끓여낸 전갱이 조림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겠죠?^^
마지막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목포 위판장을 찾았습니다.
싱싱한 제철 수산물들로 가득 채워진 이곳에서
여수의 명물로 통하는 녀석,
군평선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만나본 군평선이는
겨우 반 상자.
최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나오는 물량이 더욱 적어졌답니다.
군평선이 조업은 2가지 방식으로 이뤄지는데요.
아랫부분에 닻을 달아 고정한 뒤,
그물을 설치해
빠른 물살을 이용해 잡는 닻자망과
조류가 빠른 곳에 주머니 모양의 그물을 고정하고,
마찬가지로 조류의 힘을 이용해 잡는
안강망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름 모를 잡어에서
이제는 여수를 대표하는 명물로 통하는 군평선이.
그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본고장, 여수를 찾았습니다.
포장마차를 찾은
손님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군평선이.
여수의 명물답게
여수에서는 군평선이를
사계절 내내 만날 수 있죠.
위판을 통해 들여온 군평선이를
냉동보관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얼린 군평선이를
물에 해동시킨 뒤,
사용합니다.
맛이 좋기로 소문난 군평선이.
기름 둘러 튀겨낸 튀김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군평선이의 두꺼운 살점은
식감이 일품.
거기에 튀김의
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맛까지 더해졌으니,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알려진 생선들에 비해
존재감이 가려져
이름도 모르는 낯선 생선으로
한 때는 잡어라고 불리기도 했던 녀석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특유의 맛과 매력을 지닌 생선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감쳐두기엔 너무나 매력적인 녀석들,
쥐치와 전갱이, 군평선이!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겠죠?^^
이제는 자신만의 이름으로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쥐치와 전갱이, 그리고 군평선이와 함께 할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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